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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덕분에 부부의 연 맺었어요”

“포스코 덕분에 부부의 연 맺었어요”

2015/12/10
– 광양서 다문화가정 4쌍 결혼식 올려
– 프렌즈봉사단, 2007년부터 43쌍 지원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과 광양 가야라이온스클럽이 12월 10일 세종웨딩컨벤션에서 다문화 부부 네 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프렌즈봉사단은 2007년부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의 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해왔다. 이날 결혼한 4쌍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쌍이 부부의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가졌다.

 

▶ 12월 10일 광양 세종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부부 4쌍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렌즈봉사단과 광양 가야라이온스클럽은 직접 관내 단체 및 업체들로부터 협조를 구하고 결혼식 전반을 세밀하게 기획했다. 이들은 광양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식 참여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통해 최종 네 부부를 선정했다.

결혼식 비용은 전액 무료다. 결혼식장부터 식당·미용실·호텔·꽃집·사진관·여행사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결혼식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프렌즈봉사단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동안 △친정부모 한국 초청 △여름 물놀이 캠프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이날 합동결혼식에서 베트남 신부 당티응우옛 씨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편지 말미에서 그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게 해주신 프렌즈봉사단을 비롯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례를 맡은 안동일 소장은 "평생 반려자가 될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함으로써 문화에서 비롯된 차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우리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굳건히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말하며 결혼을 축하했다.

광양제철소 직원 및 직원 가족 300여 명으로 구성된 프렌즈봉사단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조성한 1%나눔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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