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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리유니온데이, 나눔으로 하나 되는 청춘!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리유니온데이, 나눔으로 하나 되는 청춘!

2019/10/10

포스코 대학생 해외봉사단 비욘드(Beyond). 비욘드 선후배 단원들이 모여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를 알아가는 ‘리유니온데이’ 행사가 지난 10월 5일 열렸다. 비욘더에게 비욘드 활동은 어떤 의미였을까?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사회에서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비욘드 1기 박정은 씨와 7기 김민정 씨를 포스코 뉴스룸이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비욘드란?
‘여기, 바로 지금을 넘어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포스코 대학생 해외봉사단 ‘비욘드(Beyond)’는 지역과 나이, 전공과 성별을 불문한 대학생 단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2007년 창단됐다. 매년 100명의 단원을 선발하여 13기에 해당하는 현재까지 1,300여 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l 비욘드 1기 박정은 씨, “봉사를 통해 연민이 아닌, 객관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됐어요”

대학을 다니며 단기로 여러 해외 봉사활동을 다녔던 박정은 씨는 비욘드 1기로 참여해 인도 빈민가 건축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인도에서의 비욘드 봉사활동은 박정은 씨에게 도화선이 되어,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봉사활동을 떠났다고 한다.

“봉사활동이 제게 주는 즐거움과 보람 때문에 에티오피아까지 가게 되었어요. 이방인이었던 저는 현지인들과 다른 생김새 때문에 매일매일 낯선 시선을 견뎌야 했는데요. 대학 때 많은 친구들과 잠깐씩 다녀왔던 봉사와는 다르게 혼자 아프리카에서 몇 년을 살아야 한다는 건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일은 일쑤고, 노후화된 전선 때문에 집에 불이 나기도 하고, 심지어 목숨을 위협하며 흉기를 든 강도를 두 번씩이나 만났다고 한다. 그런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계획했던 2년에서 6개월을 더 연장해 총 30개월을 에티오피아에서 지냈다고. 그 험난한 일을 겪음에도 왜 중간에 돌아오지 않았을까?

“저도 꾸준히 생각해봤어요. 오랜 시간 생각해봤더니 정답은 사람이었어요. 강도를 당해 만신창이가 되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힘든 일을 자기 일처럼 같이 도와주고 힘써준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쁜 기억을 희미하게 만들 수 있었으니까요.”

에티오피아에서의 봉사 활동에서 그녀는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경제지표가 낮고, 빈곤한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지만, 마음만은 결코 가난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고.

“한 학생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낡은 흙벽으로 겨우 틀을 세워서 지붕을 받쳐낸 집이었어요. 그런 곳에서도 선생님이 자기 집에 온다고 그 학생은 싱글벙글 커피를 내오더라고요. 열악한 곳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대화를 하다 공부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공부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면서 언젠가 선생님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웠어요. 학생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희망을 보지 않고 열악한 환경만을 보며 안타까워 했으니까요.”

이를 통해 그녀는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연민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자기 안에 들어 있는 편견을 발견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법을 알게 됐다고. 한국에 돌아와 KOICA ODA 교육원 강사로 활동하는 그녀는 한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요즘 에티오피아 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상품을 디자인해서 그 수익을 다시 개발도상국으로 돌려주는 기획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저 혼자 준비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욘드 활동을 한 지 벌써 13년이 됐는데요. 앞으로 50기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제가 할머니가 되더라도 자랑스러운 비욘드 멤버로 늙어가길 희망합니다.”

 

l 비욘드 7기 김민정 씨, “포스코 입사 계기요? 비욘드에서부터 시작됐죠”

2013년 비욘드 7기로 활동했던 김민정 씨는 포스코에 입사해 생산전략실에서 일하고 있다. 비욘드 활동 이후 포스코를 선택하게 된 과정과 포스코 소속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아동센터 학습 봉사, 포항스틸러스 환경정화 봉사 등, 타인에게 받는 삶에서 주는 삶으로 바뀐 본인의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비욘드 활동을 하기 전의 저를 돌이켜보면 자기만족에 빠져있고, 스스로 합리화를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중·고등학교 때 봉사활동을 했었지만, 의무감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웠거든요. 그러다 대학교 때 봉사활동이라는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나눔대축제 포스코 부스에서 일일봉사를 하게 됐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당시 나눔대축제 포스코 부스에서 일하는 운영진들의 밝은 표정과, 즐거운 태도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의무감에서 하는 것이 아닌 나눔을 즐기는 태도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를 알게 됐고 7기로 활동했다.

“비욘드 7기로 활동하면서 드림프로젝트, 건축 봉사, 플래시몹, 베트남 글로벌 빌리지 등 활동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뿌듯함은 물론이고, 성취감도 많이 느꼈어요. 그러면서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푼다는 마음을 넘어서서 왜 이런 소외가 발생하는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됐어요. 포스코가 왜 이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려고 하는지, 비욘드의 목적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졌죠.”

그래서 민정 씨는 비욘드 활동이 끝나고 따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현장 작업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자발적인 1%나눔으로 비욘드 활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 모습을 보며 그런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고.

“비욘드 활동을 통해서 혼자만 열심히 벌어서 풍요롭게 사는 게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회사에 입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포스코라는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산업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포스코 생산전략실 IE섹션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회인이 된 후로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포스코가 추구하는 기업시민 이념에 맞게 동료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동료들과 함께 그룹장님 댁에 가서 전을 만들어 포항시 소외계층에게 배달도 하고, 지역아동센터에 학습 봉사도 나가고 있는데요. 여기에 모인 분들 모두 ‘비욘드’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니까 어디에 있든지 부족하더라도 작은 손길을 내밀며 함께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날 선배 비욘더들의 강연을 들은 비욘드 13기 이은수 씨는 “비욘드 선배들의 좋은 강연들 듣고 앞으로 있을 비욘드 13기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그 소감을 밝혔다. 같은 기수인 권동환 씨도 “선배 비욘더들의 비욘드 활동 이후의 인생 설계에 대해 듣고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고 초심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10년 뒤 나도 이 자리에서 후배 비욘더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비욘드는 단기 일회성 봉사가 아니다. 약 8개월 동안 진행되는 활동을 통해 배려와 봉사 정신을 자연스레 몸에 익히고 배우게 된다. 그래서인지 비욘드 활동을 마치고 나서도 단원들은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올해 활동 중인 비욘드 13기는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 계층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을 건축하고 지역사회의 현안과 사회문제를 팀별로 해결하는 ‘창의 기획 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로 해외 봉사를 떠날 예정. 내년 2월 활동발표회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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