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선적항에 장기 체선 중인 선박에 대체 화물 공급… 선사 안정적 매출 확보 지원
l 포스코그룹 물류통합으로 중소 선사 수송 기회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포스코터미날(김광수 대표)이 장기 체선* 중인 선박을 활용해 화물을 수송함으로써 계약선사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돕고 있다.
*체선: 배가 정해진 기간 이상 항만에 머물러 있는 상태. 해당 기간에 대한 체선료를 지급해야 함.
포스코터미날은 페로니켈을 생산•판매하는 SNNC와 물류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약 300만 톤의 니켈광석을 뉴칼레도니아에서 수송하고 있는데, 우기철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니켈광석의 건조 지연으로 30일 이상의 장기 체선이 발생한다.
이 경우 선박이 선적항에 장기간 묶여 있는 동안 다른 화물을 운송할 수 없게 됨으로써 운항 효율이 떨어지고 화주 입장에서도 체선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포스코 물류사업부에서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체선 중인 니켈 광석 수송선 SM EMERALD호(대한해운)를 활용하여 동호주 Abbot Point항을 운항한 바 있으며, 포스코터미날은 올해 니켈광석 수송선을 2개 항차로 확대하였고 우기철 동안 SM EMERALD호(대한해운)와 NC CRYSTAL호(K Line)를 각각 포스코의 원료수송 구간인 동호주 New Castle항과 Gladstone항에 투입하였다.
그 결과 니켈광 수송 계약선사는 장기 체선 문제를 해결하며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고 화주인 SNNC도 체선료를 60만 6000달러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계약선사는 체선 기간에도 포스코로부터 안정적으로 대체 화물을 공급받아 지속적인 수송 기회를 창출하며 기존 체선료 대비 2~3배의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올해부터 포스코그룹의 물류통합을 통해 선사들이 포스코 화물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화물까지 운송함으로써 이와 같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터미날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