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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20주년 기념전] 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 화가의 <청풍고절>展

[포스코미술관 20주년 기념전] 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 화가의 <청풍고절>展

2015/09/02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 화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절개와 지조의 상징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과 그 속의 기운과 정취까지 함께 담아낸 이번 <청풍고절>展!

지금부터 주요 작품들과 함께 자세한 전시 소개를 함께 보실텐데요. 말미에 소개해드릴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의 전시평문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보시죠!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청풍고절>展

지난 20년간 문봉선 작가는 담양의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섬진강 구례와 하동 등 전국의 좋은 대숲이 있는 곳을 두루 찾아 다녔는데요. 그렇게 끊임없는 관찰과 사생의 힘을 토대로 탄생된 ‘문봉선의 대나무’가 이번 <청풍고절>展을 통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랍니다.

익히 ‘전통을 확실히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전통을 넘을 수 없다’고 공언해온 문봉선 작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사계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대나무의 모습 속에서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의미를 새로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淸風高節-청풍고절>展  상세 정보

  • 작가 : 문봉선 (1961~,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
  • 주제 : 포스코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 화가의 제23회 개인전 개최
    • 百折不屈의 정신과 절개, 지조의 상징인 대나무와 돌을 주제로 한 연작 소개
  • 출품 작품 : 대나무竹· 돌石을 그린 수묵화 43점, 서예 2점, 영상물
  •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
  • 전시 기간 : 2015.9.1(화) ~ 10.6(화)
  • 개관 시간 : 월~금 10:00 ~ 19:00, 토 12:00 ~ 17:00 (국공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청풍고절>展 주요 작ㄷ품 미리 보기

전시 주요 작품 ①

대나무는 사군자와 세한삼우의 핵심으로 군자의 표상이자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 전시에서는 맑은 날의 대나무(淸竹), 바람을 맞은 대나무(風竹), 비 속의 대나무(雨竹), 눈 쌓인 대나무(雪竹) 등 아름다운 동양화로 태어난 다양한 대나무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風竹圖-VII_비단에-수묵담채_143×369cm_2014
風竹圖 VII, 비단에 수묵담채, 143×369cm, 2014
雪竹圖_한지에-수묵담채_145×367cm_2014
雪竹圖, 한지에 수묵담채, 145×367cm, 2014
雨竹圖(屛風)Ⅰ_한지에-수묵담채_247×123
雨竹圖(屛風)Ⅰ, 한지에 수묵담채, 247×123.5cm, 2014

전시 주요 작품 ②

작가는 탄탄한 필력을 바탕으로 일기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외형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운과 정취의 미묘한 변화까지 담아냈는데요. 더불어 대나무와 함께 전시되는 ‘돌(石)’ 그림과 ‘서예 글씨’는 전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墨竹圖-Ⅷ_화선지에-수묵_123×247cm_2013
墨竹圖 Ⅷ, 화선지에 수묵, 123×247cm, 2013
風竹竹林(섬진강)_화선지에-수묵_191×1008cm_2015
風竹 竹林(섬진강), 화선지에 수묵, 191×1008cm, 2015
鄭板橋題畵_화선지에-먹_98×943
鄭板橋題畵, 화선지에 먹, 98×943.5cm, 2015
돌(石)_한지에-수묵담채_193×135cm_2013
돌(石), 한지에 수묵담채, 193×135cm, 2013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백인산의 전시소개

대나무의 진경(眞景)을 꿈꾸다.

– 문봉선의 <청풍고절전(淸風高節展)>에 부쳐

글. 백인산(간송미술관 연구실장)

…그의 묵죽에는 이정의 기세가 있었고, 임희지의 호방함, 조희룡의 방일함, 정섭의 초탈함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 분명한 것은 그중 누구도 온전히 따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그 오묘한 느낌의 정체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필자 같은 미술사가들의 누습 중 하나가 어떤 작품을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양식적 연원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래서 닮음은 금방 찾지만 다름은 상대적으로 쉽게 보지 못한다. 고민하는 필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문봉선은 조심스럽게 ‘사생’을 말했다. 20여 년간 담양의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의 태화강 등 전국의 좋은 대숲이 있는 곳을 두루 찾아다녔고, 그중에서도 섬진강 변 구례와 하동의 대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노라고 했다.

‘사생’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문봉선은 오랫동안의 관찰과 사생을 토대로 대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기에 다시 주관적 심회를 투사한 뒤, 묵죽 본연의 사의적(寫意的) 세계로 환원시켜 화폭에 담아냈다. 그의 탄탄한 필력은 화의(畵意)를 온전하게 받아내며 일기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외형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운과 정취의 미묘한 변화까지 담아냈었다. 맑은 날의 대나무는 화창했고, 비를 맞은 대나무는 그윽했으며, 가을의 대나무는 청정하고, 겨울의 설죽은 냉엄했다. 그리고 한결같이 생동감이 넘쳤다. 정밀한 관찰과 부단한 사생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문봉선의 묵죽은 눈을 현혹하는 교묘함이나 감성을 격동시키는 파격을 최대한 자제했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공력에서 우러나온 깊고 그윽한 울림이 있고, 그것으로 충분히 공감을 끌어내고 있었다. 이것이 사생의 힘이며, 진솔함의 힘이다.

‘창신(創新)’의 압권은 역시 비를 맞은 대를 그린 우죽(雨竹)이었다. 본시 우죽은 가지와 잎을 아래로 내려뜨려 그림으로써 비와 대가 머금은 습기를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다. 문봉선의우죽도 기본적으로 이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의 물기가 채 가시기 전에 큰 붓에 담묵을 묻혀 신속하게 화면 전체를 쓸어내렸다.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화면 가득하다. 먹과 먹이 번지고, 부딪히고, 깨뜨리며 합쳐지는 파묵과 발묵의 자연스러운 효과는 비를 맞는 대나무의 순간적인 인상과 감흥을 한껏 고양시킨다.

전례 없던 과감한 발상도 대단하지만, 한 되의 먹을 적실만 한 큰 붓을 너끈히 감당하며 넓은 화면을 무리 없이 경영하는 필력을 마주하며, 그간 쌓아온 내공을 재삼 확인할 수 있었다. 문봉선이 이제 마음속에 떠오른 화상(畵像)을 손을 통해 거침없이 표출해내는 이른바, ‘심수 상응(心手相應)’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 백인산의 전시평문에서 일부 발췌 –

올해 포스코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개최했던 ‘철이철철-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展에서 포스코의 근간이자 뿌리인 ‘철’을 주재료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작품들을 통해 ‘철’의 예술적 가치를 확인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죠.
‘철이철철’展에 이어 선보이는 문봉선 작가의 <淸風高節>展에서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과 절개·지조의 상징인 대나무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니, 미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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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 포스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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