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바로 <오마주 투 포스코(Hommage to POSCO)>전인데요. 오마주란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존경하는 영화감독에 대한 헌사로 특정 장면을 모방하는 것을 ‘오마주’라고 하기도 하죠. 포스코미술관이 준비한 <오마주 투 포스코>전, 과연 어떤 내용을 담은 전시인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실까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작가 28인이 모이다!
포스코미술관을 통해 성장해 온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호평받고 있는 작가 28인이 뭉쳤습니다. 이들은 포스코의 지난 50년 역사에 대한 존경과 함께, 미래의 100년을 기원하는 축복의 마음을 담아 이번 전시에 참여했는데요. 회화, 조형물,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총 76점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작품을 몇 점 살펴보실까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작품을 포스코미술관에서!
이번 전시에는 강미선, 김선두, 성동훈, 이환권, 황혜선 등 인지도 있는 국내 미술작가들이 많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바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인데요. ‘제2의 백남준’이라고도 불리는 강익중 작가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의 한국관 내외벽을 형형색색 수놓았던 설치미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지난 2008년 광화문 복원 당시, 복원 현장의 가림막 ‘광화문에 뜬 달’을 제작해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했죠. 특히 이 작품은 민족의 염원을 담은 달, 산 등을 그려넣은 가로, 세로 60cm의 작품 2600여 개를 모자이크처럼 엮어 광화문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익중 작가는 지난 2011년 포스코미술관에서 <강익중 對 강익중> 개인전을 열고, 포스코센터 로비에 ‘선릉에 뜬 달’을 설치하는 등 포스코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인데요. 강 작가는 이번 <오마주 투 포스코>전에서 그의 대표작 ‘달항아리’와 ‘한글과 달항아리’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철을 다루는 작가, <오마주 투 포스코>로 다시 돌아오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시에는 포스코미술관과 함께 성장해 온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지난 2007년, 당시 대학원생의 신문으로 포스코청암재단이 주최한 ‘제2회 스틸아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권남득 작가도 마찬가지인데요.
작품의 재료를 철로 특화한 국내 최초의 미술 공모전 ‘스틸아트 어워드’에서 권남득 작가는 STS 소재를 사용한 작품 ‘호흡하다’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호흡하다’는 STS 육면체 안에 금속을 갉아먹고 사는 벌레가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해 영상과 결합한 작품이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조각 작품, 관람객 시선 사로잡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입체 조형물도 다양하게 전시되었는데요. 멋진 뿔이 달린 순록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고(성동훈, 백색왕국), 흩날리는 민들레 홑씨를 바라보는 귀여운 소녀상(노동식, 민들레-바라보기)이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환권 작가의 ‘교통체증’도 시선이 가는 조형물 중 하나인데요. 작가는 테헤란로에서 꽉 막힌 차량 행렬에 갇혀있던 중,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문득 수많은 오피스 빌딩 속 고단한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차 안에 갇힌 자신과 이들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교통체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전자가 왼팔을 밖으로 내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작가는 커다란 고층 빌딩 유리창에 팔을 걸치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직장인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포스코를 응원합니다!
제철보국의 사명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지난 50년간 굳건히 성장해온 포스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포스코에게 감사,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하는데요. 작가들의 따뜻한 응원의 마음이 담긴 한 마디, 함께 보실까요?
대한민국 대표 미술작가들이 포스코에 보내는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기획한 <오마주 투 포스코>전. 5월 8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고 하니 시간 내셔서 꼭 한 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