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강렬한 빛이 담긴 유리조형의 세계! 지금 포스코미술관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리공예가, 박성원 작가의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9월 5일(화)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유리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에 작가의 숨을 불어 넣어 다양한 빛을 가진 유리 조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유리조형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 전시 소개부터 박성원 작가의 주요 작품들까지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유리조형의 세계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
고체와 액체 사이 그 어딘가에 위치한 유리! 유리공예가 박성원 작가는 이처럼 양면성을 지닌 유리의 아름다움과 표현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끌어내면서 유리조형 예술을 펼쳐왔습니다.
박성원 작가는 이번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展을 통해 다양한 빛을 지닌 작품 총 32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몇 년간 작업해온 유리와 나무를 결합한 작품이 포함되었는데요. 전혀 다른 기술과 접근 방식을 요구하는 두 재료가 한 작품 안에서 완벽한 결합을 이루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시도한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서로 상반되는 재료들과 조각적인 특징들을 엿볼 수 있는 최근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재료의 물성과 표현방식을 연구한 작가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에 공기를 불어넣어 조형하는 ‘블라잉 기법’을 주목해볼 만한데요. 깊은 호흡으로 채워진 들숨과 천천히 내쉬는 날숨의 행위를 통해 유리를 하나의 조화로운 모양새로 만들어냅니다. 작가의 숨을 불어넣은 유리조형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세요!
포스코미술관 『박성원 –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
- 전시기간 : 2017.08.09(수) ~ 2017.09.05(화)
- 관람시간 : 월-금 10:00~19:00, 토 12:00~17:00, 공휴일 휴관
- 전시 작품수 : 총 32점
유리와 나무의 만남, 자화상 시리즈
박성원 작가는 전시 중인 대부분의 작품들이 본인 스스로를 진실되게 재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특히, 자화상 시리즈 작품들을 통해 내면의 자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의도적으로 유리로 작업을 해왔지만, 유리와 다른 물성인 나무 소재를 결합하여 소재의 확장을 이루었는데요. 마치 물과 불처럼 서로 상반되는 유리와 나무라는 두 소재를 완벽히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유리+나무-자화상> 시리즈에서는 깎아 내야 하는 나무와 녹여 붙여야 하는 유리의 화합을 이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리가 갖고 있는 강함은 두상으로 표현해 가장 본인스러운 필체를 보여주고자 했고, 나무가 갖고 있는 부드러움은 몸으로 표현하여 한층 여유 있고 폭넓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두 소재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목도리, 안경 등의 소품들을 활용해 진지함과 쾌활함을 동시에 표현해냈습니다.
공간으로 나아가는, 유리 설치작품들
유리에 입김을 불어넣는 ‘블로잉 기법’. 박성원 작가는 반복되는 들숨과 날숨으로 유리조형 본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는데요. 블로잉을 통해 유리라는 소재를 진정한 예술적 언어로 거듭나게 할 뿐만 아니라 ‘파이프’라는 설치적 컨셉으로 유리조형의 시도를 확장했습니다.
파이프는 비어 보이지만 비어있지 않은 공간으로, 유리가 끓는 순간부터 형태를 갖추어가는 과정들까지 그간의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흘린 작가의 땀과 노력, 뜨거운 열정을 블로잉 파이프로 나타냈습니다.
자화상 조형 시리즈가 안으로 파고드는 작업이었다면, 유리 설치작업은 공간과 주변으로 에너지를 확산하려는 시도인데요. ‘사이’라는 작품에서 보이는 새들은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작가 자신을 의미하며, 작업의 의미를 끊임없이 물으며, 본인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가려는 작가의 깊은 고뇌가 담겨있습니다.
※ 출처 – 포스코미술관 제공
유리조형의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시간 속 들숨, 내쉬는 삶>展!
이번 주말, 아름다운 유리조형 예술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