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포스코에 입사해 벌써 30년이 넘게 제철소에 몸담아 온 배동석 님! 풋풋했던 신입사원이 어엿한 고로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지금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나 이런사람이야!
안녕하세요. 광양제철소 2제선공장의 3,4고로 노체파트장을 맡고 있는 배동석입니다. 82년 4월, 제철소에 첫 출근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배워야 할 게산더미라 고민이 많았던 사회 초년생이 주상 내화물 반장, 고로주임 등을 거치면서 어느덧 전문가로 불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최근 부서를 옮겨 새로 만난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춰가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업무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처럼 매일이 설렙니다. 포스코를 대표하는 고로 전문가,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온 지난날처럼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 )
위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배동석 님의 A 특공대를 소개합니다!
저는 팀원들 스스로가 설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많이 부여해줍니다. 그러다 보니 팀원 모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편이죠. 제일 기억에 남은 순간은 5고로 스테이브 설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예전엔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냉각수가 유입되지 않게 조치한 뒤 정기 수리 작업을 했는데, 고온의 가스 지역에서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한 시간 이상 작업해야 해서 안전사고가 일어날까 항상 노심초사하곤 했습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분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1년 차 신입사원이 ‘미리 밸브를 설치해 놓고 분리 필요시 밸브만 차단하면 안 되냐’는 거예요. 돈이 없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일이었는데 그 말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신입사원의 의견대로 취약부를 중심으로 밸브를 설치한 덕분에 그 후부턴 밸브를 이용해 간단히 조치할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문제를 개선한 적이 많은데요. 제 동료들이야말로 위대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완벽한 업무 수행, 그만의 비법은?
동료들의 역량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당근과 채찍을 잊지 말아야 해요. 뛰어난 동료는 칭찬하고, 부족한 동료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그러려면 나부터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고, 제선기능장,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업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죠.
자기 계발보다 중요한 거요? 동료와의 의사소통이 아닐까 싶네요.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절대 잊어선 안 되는 건,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거예요. ‘당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갖추면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뭘 원하는지 알아챌 수 있죠. 설비도 사람과 마찬가지예요. 촉각을 내세워 설비가 내보내는 이상 징후를 미리 알아채면 성취감도 두 배로 얻을 수 있습니다. 😀
응답하라, 패밀리!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해요. ‘회사의 위기는 곧 내 가정의 위기’라는 말이 있죠. 포스코가 경영 쇄신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는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현장의 낭비요인을 줄이고, 원가절감에 힘쓰다 보면 포스코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POSCO the Great를 향해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 포스코패밀리들 모두 파이팅!
포스코를 지키는 위대한 사람들!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