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강 수익력 공고화 및 구조조정 완성·미래 성장기반 다질 것 주문
포스코가 1월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그룹 시무식을 열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광양제철소 이노베이션센터, 서울 포스코센터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시무식에는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포항·광양·서울·해외법인 등의 임직원은 사무실에서 TV와 개인 PC를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 포스코가 1월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마부정제의 마음으로 POSCO the Great를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
먼저 포스코그룹 임직원은 ‘2017 새로운 시작, 함께 꾸는 꿈’을 주제로, 작년 한 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의 신장 △IP Project를 통한 수익창출 혁신활동 △치열한 원가절감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낸 임직원의 스토리와 그룹사와 제철소, 해외법인에서 보내온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어 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POSCO the Great’를 완성하고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권 회장은 백년기업으로 나아가는 방안으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권 회장은 "고유기술에 기반한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사업도 질적 경쟁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권 회장은 "가공 기술 중심의 Technical Solution과 재무적으로 지원하는 Commercial Solution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추구하는 Human Solution에 기반해 WP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과 "고망간(Mn)강, 기가급 강재를 조기에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質)을 더욱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과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함으로써 그룹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저수익·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으로써 그룹사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권오준 회장이 시무식을 마친 후 직원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 주요 목표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
뿐만 아니라 스마트솔루션(Smart Solution)에 기반한 고유역량 확보로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만큼 포스코는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하는 데 경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철강에서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보급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스마트 에너지·빌딩·타운(Smart Energy·Building·Town)의 구축으로 새로운 사업역량과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를 창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한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에너지를 처리시설로 운송하는 단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포스코형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한편, 리튬·양극재용 고순도 니켈·이차전지 양음극재 등도 그룹 성장의 큰 축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불안정하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애매한(Ambiguous) VUCA 시대에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내가 곧 포스코다(I am POSCO)’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 중시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 회장을 비롯한 경영층은 이날 시무식에 앞서 조업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3공장과 2제강공장에 각각 들러 조업에 여념없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일 사장은 광양 1고로, 황은연 사장은 도금공장, 오인환 부사장은 포항 STS 2냉연공장, 최정우 부사장은 광양 3냉연공장, 장인화 부사장은 산소공장을 각각 둘러보고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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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manha@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