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슨과 사석(沙石)을 혼용한 기술제안으로 높은 점수 받아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4월 24일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는 총 사업비 1,465억원으로 오는 6월 착공해 1,350일후 준공 예정. 본 사업은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조달청을 통해 대안입찰방식으로 발주한 공사로 1,000m 방파제를 신설하는 2공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700m 방파제를 신설하는 1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 동해안 3단계 북방파제 2공구 조감도 |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는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에 위치한 동해항을 환동해권 물류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의 첫 단추로 방파제 1,700m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2공구는 현대건설, GS건설, 금호산업 등 항만분야 강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그래서 지난해와 올해, 기술형입찰시장을 통틀어 유일한 4파전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사업이었는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해 그 저력을 입증한 것.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타사와 달리 케이슨과 사석을 혼용해 방파제를 건설하는 기술제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45%), 동부건설(15%), 포스코엔지니어링(15%), 도원이엔씨(12%), 영진종건(8%), 여운(5%)로 구성되어 있다.
※ 케이슨 : 방파제를 구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이번에 제안된 기술은 바다지질 대부분이 석회암으로 구성돼 공동(空洞)이 많이 발생하고, 거센 파도로 인해 피해가 잦은 동해항 앞바다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동해항이 환동해권 물류중심의 거점항만이 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포스코건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조 6,224억원을 들여 최대 10만 톤급 접안시설 7선석, 방파제 1,850m, 방파호안 2,300m 등이 건설되며, 개발이 완료되면 약 4천100만 톤의 하역능력을 갖추게 돼 동해항의 만성적인 체선율 해소는 물론 북방물류 확대에 대비하게 되어 지역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동준 커뮤니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