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요. 지금도 여진 소식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진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인데요. 포스코는 글로벌 리딩 철강기업으로써, 지진 및 자연재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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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지진 대비 화학사고 실전모의훈련 실시
먼저 포항제철소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진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10월 11일 ‘지진 대비 화학사고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스테인리스2냉연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 후 화재부터 유독물질 누출, 인명사고 등 2차 피해에 대한 조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50여 명의 훈련 참가자들은 이날 진도 6.3의 지진과 6.0의 여진 후 발생한 화재와 인명사고, 유독물질 누출사고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훈련의 목표는 1)지진 발생 2)초동 조치 3)화재진압 4)화학사고 대응 5)상황 종료 등 총 5단계의 과정을 30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었는데요. 지진 발생 후 직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인별 임무를 정확히 부여했으며, 훈련요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정보수집, 인명구조, 사고신고, 설비정지, 대피, 화재진압, 누출차단, 시설안전점검 등의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했습니다.
또한 이날 훈련에는 김학동 제철소장을 비롯한 공장장, 유해화학물질관리자, 협력업체 직원 등 여러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참석했는데요. TCC동양, 동국산업, 현대종합특수강을 비롯한 인근 포항산업단지 업체 10여 곳과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시청, 소방서 등의 관할 관공서 관계자 200여 명도 참관해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지진 대비 훈련이 되었습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 유해화학물질 누출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화학시설의 개선투자 추진, 자연재난 대비 비상대응 프로세스 보완 등을 통해 선진화된 화학물질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내지진 강관 정보교류 세미나 개최
내지진 철강재에 대한 학계의 현황을 짚어보는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가 10월 1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내진기준 개정 및 적용사례 세미나’를 개최한 것인데요. 한국철강협회는 2008년 강관협의회 산하에 내지진강관전문위원회를 발족, 내지진 강관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제도를 연구하고 현장 적용사례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포스코 및 여러 강관업계, 구조 설계사, 건설사 등 수요가와 학계·연구소 등에서 관련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최성모 서울시립대 교수는 ‘2016 건축구조설계기준(KBC) 개정현황 및 내지진 강관 사용 필요성’에 대한 발표에서 건축구조기준 개정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주 지진 발생사례를 들면서 내진성능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내지진 강관의 우수성을 역설했습니다.
포스코 정진안 박사는 ‘내지진 강관 신(新) KS규격’을 주제로 내지진 강관을 활용한 내진시스템과 새롭게 개정되는 KS규격을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경수 박사가 콘크리트 충전강관 등 내지진 강관 연결부위 개선방안, 이달성 상무가 용인시민체육공원 및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붕구조와 롯데월드타워 랜턴부의 내지진 강관 적용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든 산악용 통신주, 지진에 안전한 포스코 ATOS강으로 만든다
한편 KT, SKT 등 국내 대형통신사들은 산악지대에 설치된 통신주(이동통신 중계기 지지 구조물)를 모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강재인 ATOS강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ATOS강은 ‘AuTOmobile Structual Steel’의 약자로 POSCO가 생산하는 열연 고강도강, 콘크리트펌프카 등의 특장차 붐대 혹은 트레일러 프레임에 쓰이는 고급강을 말하는데요.
포스코는 최근 산악용 통신주에 ATOS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규격 표준화를 완료했습니다. 10월 6일 대전시 보문사 인근에 ATOS강을 적용한 통신주를 처음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10기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10월 25일에는 KT 전국 영업지점을 대상으로 강종변경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 설치하는 모든 산악용 통신주는 ATOS강으로만 설계될 전망입니다.
기존에 통신사들은 산악용 통신주에는 일반 범용재를 사용해 왔는데요. 그러나 최근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며 통신주 전복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안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목소리도 높아졌죠. 특히, 통신주 설치를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는 만큼 고강도 박물화를 통해 무게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포스코는 특장차의 붐대·프레임으로 사용되던 ATOS강의 용도를 통신주에 적용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마케팅을 펼쳐온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단순한 철강재 공급 뿐 아니라 통신주에 고강도강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구조해석 지원 활동 등을 더하며 고객사의 신뢰와 만족을 이끌어 냈습니다.
황인규 한국구조공학IT연구소장은 “이번 포스코와 통신사들간 전략적 협업은 통신주 소재의 판도를 바꾼 계기가 되었다. 통신주에 ATOS강을 적용하는데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 바로 국민의 안전인 만큼, 향후 통신주 시장에서 ATOS강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발굴, 新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진화된 솔루션마케팅을 실행해 국내 일반범용재 시장을 고부가 철강재 시장으로 고도화하며 마케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알아본
포스코의 지진 대비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꾸준한 응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