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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아트(PosART), ‘꿈, 촉각, 소리, 그리고 문화’까지 다 담아요

포스아트(PosART), ‘꿈, 촉각, 소리, 그리고 문화’까지 다 담아요

2020/09/24

‘포스아트(PosART, POSCO Advanced Resolution printing Technology)’를 통해 스틸이 생활 속에 더 깊숙이 들어왔다.

포스아트는 철강재에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완벽한 풀컬러(Full Color)로 정밀한 디자인과 인쇄는 물론, 평면(2D) 강판에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제품으로, 건축용 내·외장재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명패, 기념 액자 등 다방면에 적용돼 일상 소재로 사랑받고 있는 포스아트의 훈훈한 발걸음에 포스코 뉴스룸이 동행했다.


l 스틸에 담은 구족화가의 ‘꿈’

구족화가(口足畫家). 질병이나 사고로 신체장애를 갖게 돼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말한다. 그들이 한 땀 한 땀 그려낸 작품이 포스아트 강판 위에 펼쳐졌다. 고해상도 이미지도 거뜬히 인쇄해내는 포스아트. 여기에 인쇄된 구족화가 8인의 작품은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의 더샵갤러리, 그리고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열린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전에 전시돼 관객들과 만났다. 구족화가들의 예술활동을 대중에 알리고,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던 포스코인들의 바람이 이뤄지던 순간이었다.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건설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건축 현장에 마련된 ‘with POSCO 스트리트 갤러리’가 바로 그곳. 경기도 광주 오포더샵 센트럴포레 건설 현장 펜스를 시작으로 연내에 인천, 송도, 광교, 대구, 평택 등 지역별 대표 현장에 구족화가 작품이 프린트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포스아트 기술로 인쇄된 덕분에 노천임에도 원작의 생생함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고, 빛에 바래거나 비에 젖을 염려도 없다.

삭막했던 건축 현장은 이제 특별한 감성 공간이 됐다. 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누군가 제 작품 앞에 3초만 머물러 준다면 그것에서 삶을 느낍니다.” 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붓을 든 박정 작가의 바람은 그렇게 매일 이뤄지고 있다.


l ‘손으로 느끼는’ 내 얼굴

포스아트는 시각 장애인에게도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눈으론 볼 순 없지만,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장수사진’을 포스아트 위에 인화한 것. 사실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진은 ‘내 눈으로 볼 수도 없는데 있으나 마나지’하는 존재다. 볼 수 없으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찍는다고 해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지 자신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포스코강판은 사진에 대한 생각을 바꿔 보기로 했다. ‘눈으로 보는 사진’에서 ‘손으로 느끼는 사진’으로.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잉크젯프린트 기술로 기존 사진 위에 질감을 표현해 시각장애인이 만져 볼 수 있는 장수사진을 완성했다. 잉크 두께를 조절해 질감이나 양각 효과 등의 입체감도 부여할 수 있는 포스아트의 진가가 십분 발휘된 결과였다.

   ▲포스아트 적층 인쇄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장수사진. 턱선, 머리카락 등 다양한 부분에 질감과 입체감을 부여했다.

포스아트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제품 제작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포스아트 적층 인쇄 기술을 적용하면 오랫동안 변치 않는 점자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도화선이 됐다. 점자 안내도와 장애인 인권 헌장, 점자에 수상자의 얼굴 이목구비를 표현한 표창패 등 포스아트를 활용한 점자 제품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철의 가치처럼 오래도록 시각장애인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l 스타트업과 함께 ‘울림’을 만들다

포스아트는 포스코와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가교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사연을 듣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강남 팁스타운(TIPS TOWN) S6에 위치한 인큐베이팅 센터. 팁스타운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가 마련한 공간으로, 현재 스타트업 28개사가 입주해 있다.

인큐베이팅 센터에 들어서면 벽면 곳곳에 걸려있는 인테리어 액자들이 눈길을 끈다. 단순한 그림이라 생각한다면 오산, 바로 포스코와 스타트업 NAPAL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제작한 포스아트 스피커다.

NAPAL은 2018년 3월에 설립된 인테리어 스피커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로 그림 전면의 울림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 기존 캔버스 소재로 제작하던 스피커 전면을 금속재로 바꾸면 보다 우수한 내구성과 풍부한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포스코 강판에 포스아트 적용을 제안했다.

포스코의 기술력과 스타트업의 혁신이 만나 완성된 포스아트 스피커는 인큐베이팅 센터 내 로비, 휴식공간, 회의실 등에 설치돼 세련된 인테리어 소품이자 고품질 음향을 제공하는 스피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있는 팁스타운에 설치돼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공생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Business With POSCO’의 이념이 더욱 더 많은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l 문화재의 가치, 포스아트에 담다

포스아트의 활동 무대는 문화재로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청년창업벤처기업 고담과 포스코강판이 함께하는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에 포스아트가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문화재 안내판은 음각 가공, 아크릴 인쇄 등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친다. 포스아트로 프린팅할 경우, 다양한 양각 표현이 가능하고 제작 시간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GI)보다 내식성이 다섯 배가량 높은 포스맥(PosMAC)이 원소재인 덕분에 비, 바람 등 외부 자극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기존 안내판 위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교체도 간편하다.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로 제작한 고담의 문화재안내판

※ 문화재 지원 사례

포스코가 포스아트를 활용하여 지원한 대표적인 문화재 안내판으로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안내판이 있다.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철마의 역사를 포스아트에 고스란히 새겼다. 비록 증기기관차는 검붉게 녹슬었지만, 포스아트에 새겨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바람만큼은 변치 않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장단역 증기기관차: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멈춰선 후, 반세기가 넘도록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군수물자 수송 기관차. 포스코는 2006년 철제 문화재 보존 활동의 일환으로 녹 제거 및 구조 보강 등 보존처리를 지원했다.

▲ 국가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좌), 포스아트로 제작한 안내판(우). ※사진출처=문화재청

포스아트는 고내식과 고해상도 입체기술, 그리고 간편한 교체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국 문화재 안내판 분야에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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