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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그 패러다임의 전환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 6

출산, 그 패러다임의 전환

2020/07/15

※ 포스코뉴스룸에서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지난해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선명하게 밝힌 바,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이슈와 문제를 포스코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솔루션 사례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6편. 저출산 해법 Role Model 제시

여기 결혼 8년 차를 맞은 동갑내기 부부가 있다. 서울에 살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들 부부에게 아이를 왜 안 낳는지 물어보았다. 돌아온 대답은 ‘안 낳는 것’이 아니라 ‘못 낳는다’는 것. 결혼 후 대출로 서울에 겨우 집을 장만하고, 3년 전쯤 아이를 낳으려고 마음먹었을 때 이미 30대 중반인 이들이 첫 번째로 부딪힌 문제가 ‘난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를 낳더라도 저흰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이들이 출산 후 부딪히게 될 두 번째 문제는 바로 ‘경력단절’이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서 대학 졸업 후 취업한 이들 부부는 서울에 아이를 돌봐줄 부모님이나 일가친척이 없다. 출근을 위해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을 집밖에서 보내는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둘 중 최소 한 명은 육아 휴직을 해야만 하는 환경이다.

하지만 육아 휴직 후 다른 부서 또는 지방으로 발령받거나, 승진에서 계속 밀려나는 동료를 보고 있자면, 또 한 번 아이 낳기가 망설여진다고 한다.

“육아 휴직을 하고 회사에 돌아오면 과연 제 자리가 남아 있을까요?”

이슈 2040에게 삶의 장애 요소가 되어버린 ‘출산’과 ‘육아’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0.8명으로 더욱 떨어져, 출생자 수와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이 늘고 소비감소에 따른 경제성장도 둔화한다는 문제점은 모두가 알 터. 하지만 2040에게 출산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앞서 대기업 직장인 부부의 사례에서 보듯,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정이라도 출산은 똑같이 어려운 문제다. 아이를 갖기도 힘들고, 낳더라도 키우기 힘든 현대인의 생활 환경에서 출산과 육아는 계층과 연령을 막론하고, 현재의 삶을 지속시키기 어렵게 만드는, 오히려 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애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듯, 정부의 저출산 정책도 점차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출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과거에는 단순히 출산율과 출생아 수를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한 저소득층 위주의 국가 주도 출산정책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정책 방향을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삶의 질 개선’으로 목표를 전환한 것이다.

일하는 부모도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 과연 가능할까?

솔루션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맞춘 포스코의 저출산 해법 Role Model

1) 국내 최초 육아기 재택근무 실시

지난해 포스코는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중 하나로 ‘저출산 해법 롤모델(Role Model) 제시’를 선정하고,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일하는 부모를 위한 국내 최초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경력단절을 없애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춰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면 직무 여건에 따라 전일(8시간) 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전일 재택근무’는 정규 근무시간(8 ~ 17시)과 동일하고, ‘반일 재택근무’는 근무시간을 8~12시, 10~15시, 13~17시 중 개인의 육아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수에 따라 최대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당연히 재택근무 기간 동안 급여, 복리후생, 승진 등은 다른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7.1 제도 실시 후, 지난 13일부터 육아기 재택근무를 시작한 포스코의 한 직원은 “14개월 된 아이를 돌봐 주시는 어머니 집에서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 걸려 ‘아, 이래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마침 회사에 좋은 제도가 생겨 신청하게 되었다”며 “절약된 출퇴근 시간을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 부모의 역할을 좀 더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그룹 차원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2) 출산과 육아도 맞춤 시대! Life Cycle 맞춤형 포스코 출산장려정책

포스코는 2017년에 이미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포스코 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저출산의 일차적인 걸림돌인 난임 치료를 위해 난임 휴가를 최대 10일 쓸 수 있도록 했으며, 난임 치료를 위해 시술을 받은 본인 또는 배우자에게 치료비를 회당 최대 100만 원, 재직 중 최대 10회 지원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직원은 회사로부터 첫째는 100만 원, 둘째부터는 5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받게 되며, 출산 휴가 후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으로 전환,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기 단축 근로제나 근무시간을 직접 선택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같은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면 개인의 육아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 형태와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다.

3)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개소

포스코그룹은 포항, 광양, 서울 및 수도권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어린이집 15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2개소는 절반 이상의 원아를 협력사 등 중소기업 자녀로 구성하는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광양 지역에 각 하나씩 올해 초 완공하여 운영 중이다.

▲포스코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 포항 동촌어린이집(좌), 광양 금당어린이집(우)

포항 동촌어린이집은 포스코 본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실내 공간에 레몬 나무, 바나나 나무와 같은 이색적인 나무와 숲으로 조성된,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의 실내 정원이 특징이다. 반면, 다양한 실외 공간의 놀이터(중정 놀이터, 숲속 놀이터, 옥상 놀이터)가 주목을 끄는 광양 금당어린이집은 금호동 주택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마트와 영화관, 도서관, 공원을 다닐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어린이집은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포스코는 최근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하여 포스코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입주사 자녀도 등원할 수 있도록 오픈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17개 그룹사가 인증을 완료한 포스코. 선도적인 출산 지원 활동을 통해 향후에는 ‘출산친화 우수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포스코의 노력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하는 장을 마련한 것. 지난 14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 저출산 심포지엄’(영상보기)에서 포스코는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를 위한 그동안의 다양한 노력들을 공유하고, 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출산과 육아를 지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저출산 해법이 나타나는 그 날까지! 포스코의 노력과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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