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9대 회장 후보자가 취임 전 포스코의 100년 성장 전략 구상을 위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로부터 아이디어와 조언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 후보자는 7월 12일(목) 포스코 사내외에 레터 형식의 글을 띄워 “포스코의 지난 50년 성과는 국민여러분의 성원과 지역사회의 도움, 협력사ㆍ공급사ㆍ고객사ㆍ임직원의 협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렴된 의견들을 토대로 취임 100일이 되는 시점에 개혁 과제를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이는 역대 포스코 회장들이 시도해 보지 않은 파격적인 열린 경영의 행보로 포스코에 근무해 오면서 항상 혁신과 소통을 중시해 온 최정우 후보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장 후보 최종 면접에서 최정우 후보자는 포스코의 100년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시하는 조직을 갖추고 그룹 차원의 신성장 혁신 엔진 발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의 차원을 넘어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포스코의 역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100년 기업 포스코의 미래를 구상하는데 있어서 국민들과 함께 포스코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 역대 회장들이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반면 상경 계열 출신인 최정우 후보자가 선정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포스코 임직원들은 새로운 관점의 100년 기업 미래 성장 전략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후보자는 역대 회장 중에 포스코와 포스코 계열사를 오고가며 가장 오랜 경험을 쌓아온 연륜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100년 기업 포스코, 매출 500조 영업이익 70조를 달성’이라는 목표 설정을 직접 주도한 장본인인 만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의미 있는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코에 대한 의견 제시는 7월 12일(목)부터 9월 30일(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이나 포스코뉴스룸, 홈페이지 등의 공지 팝업창에 나와있는 ‘의견등록‘ 링크를 이용해 의견을 등록할 수 있다. 공정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견수렴은 포스코 경영연구원이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