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화통화를 하거나 인터넷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휴대폰, 그리고 뉴스와 교양, 오락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전해 주는 TV!
이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그런데 ‘철’이 없으면 이 휴대폰, TV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
철을 통해 이어지는 이동통신과 TV의 비밀,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
△ 철로 된 이동통신 기지국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우리가 매일같이 이용하는 휴대폰! 올해 4월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총 5,754만 명(미래창조과학부 집계)으로, 거의 1인당 1대 꼴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성인은 물론 중고생들이나 어린이까지, 이동전화는 거의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조그마한 단말기 하나로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거의 유사한 품질로, 끊기지 않는 통화를 할 수 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철탑’에 있다는 사실!
산이나 언덕 등에 세워져 있는 높은 철탑을 지나가면서 한번쯤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 철탑 중에 이동통신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전화를 걸고 이야기를 하면 이 음성이 신호의 형태로 발신되어, 각 지역의 기지국을 거쳐 상대방의 이동통신 단말기로 수신되는데요, 이 철탑이 바로 이동통신 단말기, 즉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의 전파를 수신해 이를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보내는 기지국인 것입니다.
이러한 철탑 덕분에, 우리는 원할 때 어디서나 가족, 친구들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수 있고,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남산타워 옆에 위치한 KBS 남산 송신소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이러한 철탑은 방송 전파 송수신에도 이용됩니다. 혹시 서울 남산에 철탑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셨나요? 이 철탑이 바로 한국방송공사(KBS)에서 운영하는 ‘남산 송신소’의 철탑으로, KBS와 EBS의 TV방송을 비롯해 FM 라디오, DMB 등의 방송 채널을 송출하는 곳입니다.
이 TV 송신탑 역시 철로 된 구조물입니다. TV 방송을 송신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데 있어 철은 핵심적인 소재인데요, 더불어 초고층 건물이 많아지면서 이 TV 송신탑도 원활한 TV 방송 송출을 위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죠.
△ 미국 다코타의 KTHI-TV 타워 / 이미지 출처 – 플리커
그렇다면 가장 높은 TV 송신탑은 어디일까요? 역사상 가장 높은 송출탑으로 기록된 것은 1974년 세워진 폴란드의 바르샤바 송출탑(Warszawa Radio Mast)으로, 높이 647m에 무게가 550톤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1년 보수를 진행하던 중 붕괴되었고, 현존하는 TV 송신탑 중에서는 미국 다코타 주에 있는 KTHI-TV 타워가 629m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또한 외국에서는 이러한 TV 송신탑이 관광명소로 사랑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시아의 경우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탑(467m)과 하얼빈의 흑룡강 용탑(336m), 일본 최초로 세워진 나고야의 TV타워(180m)와 삿포로의 TV타워(147m) 등이 대표적인 TV 송신탑입니다.
또한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베를린의 TV타워(368m), 미국 플로리다의 WTVY-TV 타워(573m),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타슈켄트 TV타워(375m) 등도 널리 알려진 명소들이죠.
특히 ‘철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당시에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여론의 비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으나, 방송 송신용 안테나를 설치해 방송용 ‘전파중계탑’으로 역할을 바꾸면서 철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축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무척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와 휴대폰을 이용하는 데 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아마도 이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우리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철의 다양한 역할, 다음 스틸캐스트 시간에서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