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Lucky Iron Fish 공식 페이스북
철은 때때로 절망에 처한 사람들과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원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과 세상을 살린 철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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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Lucky Iron Fish 공식 페이스북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하루 2달러로 살아가는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 때문에 제대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철분 부족으로 빈혈을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한 철분 부족을, 캄보디아 사람들은 독특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데요.
바로 음식에 ‘철로 만든 물고기’를 넣어 조리하는 것! 이 방법은 캐나다인인 크리스토퍼 찰스 교수가 고안해 내었다고 해요.
약 7년 전 캄보디아의 칸달 지방을 방문한 찰스 교수는 이 지역 주민들이 철분 부족으로 고통받는 것을 목격했는데요. 아이들은 허약하고 지능이 떨어졌으며, 임산부들은 심각한 합병증을 앓고 있었죠.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철분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이를 본 찰스 교수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철분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철 물고기였습니다. 요리를 할 때 철 덩어리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철분이 요리에 녹아들어, 음식을 먹을 때 철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이 방법으로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의 75%를 섭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Lucky Iron Fish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이 철 물고기를 요리에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빈혈 증상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캄보디아 칸달 지역에서는 2,500여 가구에서 철 물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병원과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9,000마리의 철 물고기가 캄보디아 전역에 보급되어 캄보디아인들에게 철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 Lucky Iron Fish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uckyironfish.com
멕시코의 아티스트 페드로 레예스(Pedro Reyes). 그가 사는 지역은 다름 아닌 멕시코에서도 총기 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멕시코는 최대의 불법 총기 거래국이기도 했죠.
이러한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 멕시코에서는 자발적인 총기 반납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요. 페드로 레예스도 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프로젝트가 2008년 ‘Palas por Pistolas(총에서 삽으로)’인데요.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총기를 반납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527개의 총이 모아졌고, 페드로는 이 총들을 분해해 녹인 다음, 1,527개의 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삽으로 어린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모여 1,527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한번 더 되새기기도 했죠.
이후에도 페드로 레예스는 경찰과 군대에서 제공받은 폐총기를 모아 악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음악이 무기와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생각으로 악기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총기가 다른 사물로 변하는 것을 통해 사회에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총기로 만든 악기 연주 영상
누군가를 해칠 수 있던 무기를, 삶의 원동력을 만들어 내는 물건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페드로 레예스의 움직임.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다면, 이렇게 멋진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Pedro Reyes 공식 홈페이지 : http://pedroreyes.net
캄보디아인들에게 철분을 공급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철 물고기, 그리고 인명을 해치는 총에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삽으로 새롭게 태어난 철. 이처럼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철의 가치있는 쓰임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