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블로거 수선화 님과 함께 하는 ‘철든 DIY’ 시간!
이번에는 2016년 새해를 맞아, 천원샵에서 구입한 철 쟁반과 버려지는 병뚜껑으로 ‘만년 달력’을 만들어볼 텐데요. 만년 달력이란 달이 바뀔 때마다 숫자를 움직여 조정하며 사용하는 달력으로, 해마다 새로 구입할 필요 없이 천년만년 쓸 수 있다고 해서 만년 달력이라 불린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볼까요? 🙂
해마다 달력을 바꿀 필요 없는 ‘만년 달력’ 만들기
① 주 재료 준비하기 : 병뚜껑, 철 쟁반, 점토, 자석 테이프 등
우선 주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병뚜껑, 철 쟁반, 자석 테이프, 아이들이 놀이용으로 사용하는 점토가 필요한데요. 점토는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자석 테이프는 대형 문구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0원 남짓에 구매했어요. 🙂
그외 쟁반과 병뚜껑을 예쁘게 칠할 스프레이형 락카, 젯소, 페인트, 브러시 등도 기본적으로 준비해둡니다.
② 달력 일자를 표기할 병뚜껑 꾸미기
그럼, 본격적으로 달력에서 일자를 표기하는데 쓰일 병뚜껑 버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병뚜껑 안쪽을 점토로 빈틈없이 메워주세요. 점토는 시간이 지나면 굳어서 단단해지기 때문에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버튼이 된답니다.
점토가 마르면 그 위에 자석 테이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붙여줍니다.
검은색 락카를 병뚜껑 앞쪽에 칙! 칙! 짧게 여러 번 뿌려줍니다. 저는 검은색에 흰색 글씨를 칠해 잘 보이게 하려고 이 컬러를 택했지만, 여러분은 붉은색 등 취향에 따라 다른 색을 칠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대로 반나절 동안 말려줍니다.
검은색으로 칠한 병뚜껑 위에 날짜를 새기기 위해 스텐실 기법을 이용할 건데요. 우선 A4 용지에 숫자를 프린트한 후 숫자 형태를 따라 칼로 파서 간단하게 틀을 만드세요.
병뚜껑 위에 미리 만들어둔 숫자 틀을 대고, 스텐실 붓에 흰색 페인트를 묻혀 톡톡 두드립니다.
같은 방법으로 병뚜껑에 1부터 31까지 숫자를 새겨주면 날짜 표기용 버튼 완성!
이 과정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병뚜껑 위에 숫자를 바로 써주셔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스텐실 기법을 사용하면 일정한 글씨체와 크기로 깔끔하게 숫자를 새길 수 있답니다.
③ 철 쟁반 이용해 받침대 만들기
숫자 버튼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버튼을 붙일 받침대를 만들 차례입니다. 쟁반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전 예쁘게 색을 입혀 주려고요.
먼저 젯소를 얇게 2회 칠해줍니다. 젯소는 페인트가 쟁반에 잘 접착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젯소가 마르면 연한 블루 색상을 두 번에 걸쳐 칠해줍니다.
다른 색의 페인트로 한쪽에 월(月)을 써놓을 수 있도록 원을 그려 칠해줍니다. 저는 칠판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짙은 녹색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장식용 리본과 걸이 끈을 글루건으로 붙여줍니다.
④ 받침대 위에 숫자 버튼 붙여 완성하기
이제 숫자가 적힌 병뚜껑을 붙여줍니다. 쉬는 날은 빨간 콜라 뚜껑을 이용해 표시해주었어요.
월 표기를 위해 빈자리로 남겨둔 동그라미에는 해당 월을 분필로 써줍니다.
그럼 완성이에요~^^ 만드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죠?
이렇게 선반 위에 세워두어도 좋고,
벽에 걸어서 사용해도 굿! 철 쟁반과 병뚜껑과의 만남.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2016년 새해를 맞아 만들어본 만년 달력!
말 그대로 매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 낭비를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철든 DIY’ 시간은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