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포스코 블로그의 야심찬 신규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바로 본격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철든 DIY’ 시리즈!
이 ‘철든 DIY’ 시리즈를 통해 못 쓰는 철 아이템을 리폼해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재탄생 시키는 시간을 가져볼 텐데요. 그 첫걸음을 DIY계의 ‘금손’ 블로거 수선화님과 함께 떼어볼까 합니다. 버려지는 병뚜껑이 예쁜 소품으로 태어나는 놀라운 과정을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유행 지난 트레이(쟁반)에 병뚜껑 붙여 리폼하기
안녕하세요. DIY 블로거 수선화입니다.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DIY 아이디어를 선보이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 다양한 철 소재를 이용해 DIY 아이디어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병뚜껑을 이용한 DIY 아이템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요즘은 병뚜껑도 예쁜 것들이 많아서 그냥 버리기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전 병뚜껑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모아두었는데요. 이참에 모아둔 병뚜껑을 활용한 DIY 인테리어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부터 함께 해봐요! 🙂
먼저 만들어볼 아이템은 바로 주방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트레이(쟁반)입니다. 천 원 숍에서 구입한 흔한 디자인의 트레이를, 병뚜껑만 있으면 세련되게 변신 시킬 수가 있는데요. 저는 병뚜껑의 종류를 코카콜라 제품 한 가지로 통일해서 빈티지한 멋스러움을 연출해 보았답니다. 이렇게 병뚜껑의 종류만 잘 선택해도, 별다른 장식 과정 없이 예쁜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비록 모으기는 조금 힘들어지겠지만요. ^^;
① 천원샵에서 저렴한 나무 트레이 구매하기
예전에 천원샵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던 나무 트레이예요. 트레이가 별로 예쁘지 않아 리폼해주려고 합니다.
② 사용할 병뚜껑 수량 파악 및 트레이 사포질 하기
트레이 안에 들어갈 병뚜껑을 준비합니다. 트레이 안에 뚜껑을 가지런히 배치해서, 병뚜껑이 몇 개나 들어가는지 미리 계산해 둡니다. 사용했던 트레이라 얼룩과 먼지가 있네요.^^;; 사포로 문질러 제거해줍니다.
③ 오일을 활용하여 트레이에 색감 추가하기
오일을 이용해 트레이에 깊은 색감을 넣어줍니다. 저는 색이 입혀지지 않은 원목 상태의 트레이라서 오일을 입혔는데요. 코팅이 이미 되어 있는 반질반질한 트레이라면 젯소*를 칠하고, 다 마르면 페인트를 칠해주면 된답니다. 오일은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하루 동안 널어두고 완전히 건조시켜 줍니다.
※ 젯소(Gesso) : 페인트가 도마에 잘 밀착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부 재료로, 젯소를 바르지 않고 바로 페인트를 칠하면 나중에 쉽게 페인트가 벗겨집니다!
④ 타일 접착용 시멘트 반죽하기
병뚜껑을 트레이에 붙여줄 타일 접착용 시멘트예요. 이러한 타일 접착제 대신 실리콘이나 글루건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시멘트를 필요한 만큼 통에 붓고, 물을 추가해 골고루 잘 반죽해줍니다. 전 버려지는 우유팩을 사용했어요.
⑤ 트레이 가장자리에 마스킹 테이프 붙여두기
트레이에 시멘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주변에 둘러 붙여줍니다.
⑥ 반죽한 시멘트를 트레이에 붓고, 그 위에 병뚜껑 배열하기
반죽한 시멘트를 트레이 바닥에 부어 평평하게 잘 펴줍니다. 그리고 병뚜껑을 하나하나 놓아준 후, 꾹 눌러줍니다. 병뚜껑이 예쁘게 배열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자리를 잡은 후 눌러주세요.
⑦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하기
여기까지 작업한 후 하루에서 이틀 동안 다시 건조합니다.
⑧ 타일 줄눈용 시멘트를 반죽한 후, 비어 있는 병뚜껑 사이를 메워주기
다 마르면 타일 줄눈용 시멘트를 준비합니다. 치약 정도의 묽기가 될 때까지 물을 넣은 후 반죽해줍니다.
비어있는 병뚜껑 사이사이를 줄눈용 시멘트로 메워주는 과정인데요. 손이 상할 수 있으니 일회용 장갑을 꼭 끼고 작업하셔야 해요. 빈틈없이 채워주고, 가장자리도 정리해줍니다. 다 메운 후 30분 정도 지나면 젖은 스펀지로 병뚜껑 위를 닦아내 줍니다. 스펀지를 물에 헹궈가면서 빨간 병뚜껑이 선명해질 때까지 조심조심 닦아주면 됩니다.
⑨ 트레이가 완전히 마른 후 투명 매니큐어나 바니쉬 발라주기
완전히 건조되면 오염 방지를 위해 투명 매니큐어나 바니쉬를 하얀색 줄눈 부분에만 칠해줍니다.
짜잔~! 병뚜껑으로 리폼한 예쁜 트레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손님이 오셨을 때, 아이에게 간식 내어줄 때, 나를 위한 여유 있는 티타임을 가질 때, 독특한 코카콜라 병뚜껑 트레이와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병뚜껑만 있으면, 못쓰는 도마가 예쁜 냄비받침으로 변신!
두 번째로 보여드릴 철든 DIY 아이템은 못쓰는 도마에 병뚜껑을 더해 만들어진 냄비받침이에요. 알록달록한 병뚜껑과 오래 사용한 도마의 콜라보레이션! 리폼해놓고 보니 색감도 예뻐서 차 한 잔 마실 때 티매트로 사용해도 좋겠더라고요. 그럼 지금부터 못 쓰던 도마가 냄비받침으로 어떻게 변신하는지 그 제작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쓰지 않는 도마 준비하기
간단한 요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야채나 과일을 자르는데 사용했던 작은 도마예요. 오래되어 칼자국도 많이 나고 색도 변해서 리폼해주려고 합니다. 오른쪽처럼 병뚜껑을 붙여줄 생각이에요.
② 사포로 도마 표면을 문지른 후 젯소 발라주기
먼저 사포를 이용해 도마 표면의 칼자국과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왼쪽처럼 젯소(Gesso)를 얇게 한 번 칠해줍니다.
③ 젯소가 다 마른 후 흰색 페인트를 두 번에 걸쳐 발라주기
다 마르면 흰색 페인트를 얇게 칠해줍니다. 한 번 칠하고 마르면 가는 사포로 문질러주고, 그 다음 한번 더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그 후 완전히 말려줍니다. 참고로 가운데 부분은 병뚜껑을 부분이라 칠하지 않았어요.
④ 가장자리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후 타일 접착용 시멘트 발라주기
병뚜껑을 올려놓고, 시멘트가 묻으면 안 되는 부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앞서 만든 트레이와 마찬가지로 타일 접착용 시멘트를 반죽해서, 병뚜껑을 올릴 자리에 두툼하게 깔아줍니다.
⑤ 시멘트 위에 병뚜껑을 올리고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 후 완전히 건조하기
병뚜껑을 하나하나 올려주고, 30분정도 지나면 마스킹 테이프를 살살 떼어내 줍니다.
물 묻힌 손이나 티슈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다듬어주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 완전히 건조시켜 줍니다.
⑥ 타일 줄눈용 시멘트로 병뚜껑 사이의 빈 곳 메우기
앞서 트레이를 만들 때처럼 치약 정도의 농도로 반죽한 타일 줄눈용 시멘트를 이용해 병뚜껑 사이사이의 빈 곳을 메워줍니다. 30분쯤 뒤에 물 묻은 스펀지로 병뚜껑 뒤의 시멘트를 닦아내 줍니다.
⑦ 레터링지를 이용해서 원하는 문구를 새기고, 전체적으로 바니쉬 칠해주기
레터링지나 스텐실을 이용해서 원하는 글씨를 새겨줍니다. 레터링지는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문고리닷컴, 손잡이닷컴 등)에서 판매해요. 그리고 병뚜껑 사이와 냄비받침 전체에 바니쉬를 칠해주세요.
이렇게 병뚜껑과 오래된 작은 도마를 활용한 냄비받침도 완성! 주방 한켠에 세워놓으니 심심하던 주방에 훨씬 생기가 돋는거 같아요. ^^
수선화님과 함께 한 ‘철든 DIY’ 첫 번째 시간, 어떠셨나요?
수선화님이 선보이는 병뚜껑의 무한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
곧 돌아올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