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철 재료를 이용한 셀프 인테리어를 배워보는 철든 DIY 시리즈가 어김 없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인 선풍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요. 오래되고 고장난 선풍기의 망을 이용해 멋들어진 조명을 만들어봤습니다.
그럼 DIY 전문 블로거 ‘금손’ 수선화님과 함께 배워볼까요?
오래된 선풍기의 재탄생
집에 있던 오래된 선풍기가 그만 고장이 나버렸는데요. 그냥 버리려다, 철로 된 선풍기 망을 재활용할 순 없을까 궁리 끝에 베란다용 조명을 만들어 봤습니다.
선풍기 재활용으로 만든 조명치곤 꽤 근사하죠? 다소 어두웠던 공간이 이번에 만든 선풍기 조명으로 한결 밝아졌답니다.
참, 조명은 어떤 전구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한데요. LED 등을 사용하면 발열 및 전기세 걱정도 덜 수 있다는 사실! 그럼 버려질 뻔한 선풍기 망을 이용해 어떻게 조명을 만들었는지, 지금부터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① 선풍기 망에 채색하기
우선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버려진 선풍기 망, 스프레이형 락커, 소켓, 전구, 전선, 전기 플러그, 절연 테이프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네요.
먼저 못 쓰는 선풍기 망을 분리한 후 깨끗이 씻어 말려줍니다.
전선이 들어갈 구멍을 정중앙에 드릴로 뚫어줍니다. 드릴이 없으면 송곳에 열을 가해 사용해도 된답니다.
그리고 원하는 색의 락커를 준비합니다. 전 쿠퍼 색 메탈릭 스프레이를 준비했어요. 선풍기 망에 대고 칙! 칙! 칙! 짧게 여러 번 뿌려줍니다. 선풍기 망을 뒤집어가면서 번갈아 뿌려줘야 전체적으로 색이 잘 입혀져요.
반나절 정도 말리고 나면 이렇게 채색이 완성됩니다.
② 선풍기 망에 전선 연결하기
뚫어준 구멍으로 조명 소켓과 연결된 전선을 넣어줍니다. 저는 ‘문고리닷컴’이라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모던 소켓 세트를 사용했어요. 여러분도 소켓과 전선, 플러그 등이 포함된 키트를 구입하시면 각 부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 보다 더욱 쉽게 조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을 당겨서 들어보면 이렇게 되겠죠?
전 포인트를 주기 위해 윗부분에 아이들 장난감 나무 블록 사이로 전선을 통과시켜 얹어줬는데요.
없으면 그냥 전선으로 이렇게 한 번 묶어서 고정시켜도 된답니다.
그리고 플러그를 연결할 전선을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켓에 딸려있는 전선의 길이가 콘센트까지 닿기에 충분치 않기 때문에, 콘센트와의 거리에 맞춰 추가 전선으로 길이를 연장해주어야 합니다.
전선의 피복을 벗겨내고, 전구 소켓이 달린 전선과 나중에 플러그를 달 전선을 이어줍니다.
절연 테이프로 한 줄씩 감아주고, 다 감고 나서 두 전선을 합쳐 다시 한 번 절연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절연 테이프의 검은색이 거슬린다면 흰색 테이프로 한번 더 감아서 마감해줍니다.
③ 전선 끝에 플러그 연결하기
이제 플러그를 연결해볼 텐데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잘 따라와 주세요. 우선 플러그의 나사를 풀어 분해시킵니다.
코드의 나사를 풀어주고, 피복을 벗긴 전선을 끼워줍니다.
다시 나사를 조여 전선을 잘 연결해주고, 플러그의 겉 커버를 덮고 나사를 고정해줍니다.
이제 소켓에 전구만 달면 조명 제작은 완성입니다.
천정에 설치하기 전 플러그를 꽂고 전구에 불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해주세요!
④ 천정에 조명 달기
이제 천정에 달아야겠지요? 전 집에 요렇게 생긴 고리가 있어서 이용해봤는데요. 없으시면 일반적인 물음표 모양의 고리나, 조명 브라켓 등 전선을 고정해 줄 수 있는 부품을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저희 집은 천정이 시멘트로 되어 있어 따로 구멍을 내고 싶지 않아서 동그란 나무 판을 글루건과 실리콘을 이용해서 미리 붙여두었어요. 그리고 나무 판에 고리를 달아줬습니다.
고리에 전선을 고정해주고, 설치하느라 빼놓았던 전구를 소켓에 돌돌 돌려 달아줍니다.
그럼 이렇게 최종 완성입니다!
버려질 뻔한 선풍기 망이 근사한 조명으로 변신! 인테리어는 조명발이라고 했던가요? 조명하나 달아주니 베란다가 카페가 된 느낌이네요.
만약 집에 고장 난 선풍기가 없다면, 재활용 쓰레기 코너를 잘 살펴보세요. 버려진 선풍기 망이 제법 있거든요! 쓸모없어 보이는 선풍기 망을 독특한 느낌의 조명으로 재탄생시키다 보면, 무더위도 잊을 정도의 뿌듯함이 찾아온답니다. 🙂
‘철든 DIY’ 시리즈 더 보기
Hello, 포스코 블로그의 ‘철든 DIY’는 계속됩니다.
다음 시간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