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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직 최초 ‘은탑산업훈장’ 포스코에서 탄생

2018/06/12

ㅣ포스코명장 권영국 씨 ‘은탑산업훈장’ 영예… 철강 생산직, 일반직원 최초
ㅣ2006년 전단 변형 접합 응용해 개발한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 국가적 공로 인정
ㅣ권영국 씨 “생산직은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빛나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제19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목에 건 포스코 권영국 씨

포스코 권영국 씨(포항제철소 열연부 차장)가 6월 8일 제19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목에 걸었다. 철강사 생산직 직원 최초이자, 기업 경영진이 아닌 일반 직원으로는 최초다. 권영국 씨는 이미 2015년 ‘포스코명장’으로 선발되어 사내에서는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 분야 최고 경지에 오른 존재로 인정받아왔다. 이번 은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것도 현장에서 직접 개발하여 완성해낸 이 기술 덕분이다.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은 2006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열연 제품의 소재인 ‘슬래브(Slab)’를 ‘바(Bar)’로 압연하고 나면, 상품성이 낮은 끄트머리 부분은 잘라서 폐기했다. 여기에서 시간과 소재 낭비가 필연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을 이용하면 ‘슬래브’를 압연해 ‘바’로 만든 후, 멈추지 않고 ‘바’끼리 전단 변형 접합으로 이어붙여 바로 마무리압연이 가능하다. 당연히 이전의 압연 방식에 비해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통판불량·재질편차 등을 최소화해 품질도 향상됐다. 이 기술 개발의 1등 공신인 권영국 씨가 이번 은탑산업훈장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 열간 연연속 압연기술 바(bar) 코일박스 접합기 마무리압연 절단기

권영국 씨는 36년간 포스코 현장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중학생 시절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가 전액 지원된다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모집 공고를 보고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공부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부푼 마음으로 포스코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거의 10년의 도전이었던 열간 연연속 압연 기술 개발을 ‘즐거움’이었다고 회상하는 권영국씨는, 2015년 포스코명장 선발 당시 “연연속 압연 기술이 전세계 열연공장에 퍼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이 기술은 대한민국 철강분야의 산업정책 수립에 기여할 만큼 주요한 공적이 되었다.

권영국 씨는 “지금도 제철소 조업 현장, 그곳에서 평생을 바쳐 일하고 있는 수많은 생산직 기술인과 동료 직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수상소감의 운을 떼며 다시 한번 생산직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생산직을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빛나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생산직의 힘으로 가장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

한편 권영국 씨를 포함한 6명의 포스코 직원이 이번 철의 날 기념 포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권영철 포항 STS압연부장, 김종익 광양 도금부 과장, 심민석 정보기획그룹장, 우기택 포항 선재부장, 정홍철 접합연구그룹장이 나란히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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