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국제협약에 근거한 인권정책과 다양성•포용성 정책을 경영 전반에 걸쳐 이행하며 행복한 일터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임직원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장애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장애인 인구의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실시하고 있다. 50인 이상 상시근로자를 고용하는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제28조 및 시행령 제25조)에 따라 전체 근로자의 3.1% 이상을 장애인 근로자로 구성해야 한다.
올해로 제도 시행 32년째를 맞이했지만 국내 기업의 60%는 아직까지도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의무 고용률 초과 달성 기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고용 유도 정책을 펴왔으나, 지난 10년 사이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2.27%(2012년)에서 2.91%(2022년)로 채 1%도 늘지 않았다.
장애인 고용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2007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를 설립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의 고용 인원으로 산입할 수 있게 인정하는 사업장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근로자가 상시근로자의 30% 이상(최소 10명 이상)이어야 하고, 고용주는 장애인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국내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는 포항, 광양, 서울, 인천 등 포스코그룹사의 주요 사업장 인근에 위치하여 사무업무와 IT, 클리닝 업무 등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 수는 총 317명으로, 설립 초기인 2009년 128명에 비해 2.5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100명 이상 크게 늘었다. 최정우 회장의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포스코그룹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다양성 중시 정책 기조를 강화하여 장애인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결과다.
포스코휴먼스는 지체장애, 시각, 청각, 지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을 차별 없이 고용하고 적합한 위치에 배치하고자 장애인고용공단과 직무 맞춤형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고용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장애 유형을 고려한 직무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포스코휴먼스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김인곤 씨는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애인들에게는 큰 보람과 행복”이라면서 “장애인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조공학기기와 장애인보장 구입자금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한 일터를 구현하기 위해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포스코휴먼스는 지난 2020년 8월 연면적 2500㎡(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포항사무동을 증축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보편적 설계)을 적용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 BF(barrier free)인증을 획득했으며, ‘2020년 12월 포항클리닝센터, 2022년 3월 광양클리닝센터를 각각 리모델링하면서 공장동 확장, 세탁설비 자동화 등 업무공정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장애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직업 생활 상담원 △장애•비장애직원 간 멘토•멘티 제도 △직업 재활 프로그램 등 장애직원 케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장애인 고용 유지 및 안정화에도 노력해왔다. 임금이나 복리후생에 있어서도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동등한 처우를 보장하고 있으며, 장애관리가 필요한 직원에게 한 달에 8시간(혈액투석 16시간)의 재활 근태를 지원하는 등 장애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에게 생활안정자금 지원과 최대 1억 6천만 원의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의료비, 경조금, 복지카드 등 다양한 금융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근무 공간을 벗어난 일상에서도 직원들의 자립을 돕고자 금융사기 예방 교육이나 요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직원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비만•식습관 관리교육을 실시하고, 보행상 장애직원을 위한 생활체육 지원, 찾아가는 대사 증후군 관리, 건강관련 동호회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의 장애인 복지시설과 거주공간을 리모델링해 4천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공익법인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희망날개’와 ‘희망공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날개’는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이고, ‘희망공간’은 장애인 가정과 거주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금까지 총 781명의 장애인들에게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으며, 48개의 장애인시설을 리모델링하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음악, 미술 등 다분야에 재능 갖춘 장애예술인들 발굴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예술인들의 꿈도 응원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는 올해로 벌써 4회차에 접어들었다. 역량 있는 장애예술인과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콜라보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가치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뜻으로 기획한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는 그간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숨겨진 보석과 같은 장애예술인 34명을 발굴해냈다.
올해 사업에는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추천을 받아 성악가 강유경 씨(시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지적장애), 보컬•기타리스트 배희관 씨(시각장애), 화가 석창우 씨(지체장애), 피아노 병창 최준 씨(자폐성 발달장애)가 참여했으며, 가수 부활, 안예은 등 5팀의 셀럽이 출연해 장애예술인의 대중화를 도왔다.
지난 10월 16일에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이 미래세대 장애인 화가들의 자립을 돕는 ‘페인터스 드림(Painter’s Dream)’ 전시회를 개최했다.
‘페인터스 드림’ 사업은 작품성은 좋으나 판로 개척이 어려운 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액자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제작•전시•판매하고, 발생한 수익을 작가에게 환원해 장애 인식개선과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회는 ‘세 개의 감각, 하나의 예술’ 이라는 주제로 총 30명의 화가들이 참여해 눈으로 감상하고(시각),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청각), 특유의 질감을 느끼는(촉각) 3가지 감각이 하나의 예술을 이룬다는 의미의 작품 90점을 선보였다
올해는 강남구청이 지원에 나서 전시 장소 제공과 강남구 지역 전광판을 활용한 전시회 홍보를 돕고 있다. 전시는 11월 9일까지 강남구청과 강남구민회관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열린다.
장애인 유튜버 꿈나무들 위해 교육 기회 제공
포스코그룹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일반 장애인들에게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DX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2년 연속으로 ‘꿈을 그린(Green)다’ 사업을 전개해 장애인 대상 온•오프라인 유튜브 교육을 진행하고, 영상 공모전을 개최해 꿈나무 유튜버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사업에는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휴먼스, 포스웰 등 그룹사들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 인식 개선, △환경, △쿠킹클래스 등 각 사별로 전문화된 분야의 교육을 담당한다.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여자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며, 일회성 지원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후속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범준씨(33세)는 현재 포스코휴먼스에서 그룹사 교육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장년 장애인의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연계과정(3주)등 27주 동안 진행되며, 비즈니스 기초실무, 자기 PR스피치 훈련 등 직장인 기본소양 교육까지 병행해 진행된다.
지난 2년 사이 2기수를 배출하며 총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했으며, 이 중 26명이 취업에 성공해 80%를 웃도는 취업률을 달성했다. 지난 9월 26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2기 수료식에서 포스코 최영 기업시민실장은 “장애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자립에 도움되는 실질적인 교육으로 수강생들이 4차산업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다양성 정책과 장애인 존중 문화는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차원을 넘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일치한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인식개선과 상생의 문화 정착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