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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은 사랑만큼 나눠주고 싶어요” 포스코인이 된 소년의 이야기

“제가 받은 사랑만큼 나눠주고 싶어요” 포스코인이 된 소년의 이야기

2019/05/08


포스코 광양제철소 화성부 1코크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서지원 사원에게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다. 포스코를 만나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현 중인 서지원 사원의 비하인드스토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l 나눔으로 이어진 인연, 더 큰 열매를 향한 움직임

작년 연말, 포스코는 전 임직원에게 소액의 현금이 담긴 봉투를 나눠줬다. 이름하여 ‘사랑의 봉투’. 직원 스스로 주변에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이벤트였다.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포함해 70여 명의 포스코인이 봉투를 한데 모았다. 이들이 손길을 내민 곳은 대구에 위치한 보육원 ‘신망애원’이다.

포스코와 신망애원에 어떤 인연이 깃들어 있을까?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는 신망애원에서 자란 서지원 사원이 근무 중이다.

 l 포스코와의 첫 만남, 그리고 화성부 입사까지

서지원 사원은 신망애원에서 선생님을 엄마로, 함께 지내는 친구들을 형제로 생각하며 자랐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성장 배경을 들으면, 어린 시절 좌절이나 포기가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꿈을 포기해야 했던 적도 있다.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그는 이런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신망애원 아이들의 꿈을 후원해주자.’

당시 신망애원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봉사자들이 종종 찾아왔다. 그때 포스코는 어린 학생이었던 서지원 사원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포스코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큰 행사를 열고, 보육원 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다과회를 여는 모습이 진솔하게 다가왔다고. 그때부터 그는 막연하게나마 ‘커서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으로 당시 포스코의 형 누나들을 그렸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신망애원에서 포항제철소로 견학을 갔던 날도 잊지 못한다. 포스코가 철을 다루는 회사라는 걸 알게 됐고, 뿜어져 나오는 화염과 커다란 철판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직원들도 꽤 멋져 보였다. ‘나중에 이 회사에 들어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공부했다.

서지원 사원은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부가 쉽지 않았지만 그럴 때마다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학업을 도와주던 봉사자들 덕분에 그는 계속 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도움과 본인 스스로의 끝없는 노력으로 대학 진학에 성공했고, 2015년 마침내 포스코에 입사했다. 중학교 3학년 소년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합격 통지서가 메일로 왔는데,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고 진짜 좋아서 아무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그냥 가만히 뛰었던 거 같아요. 그때 신망애원 가족들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다 같이 큰 소리로 너무 기뻐해 줬어요. 이게 진짜 가족이구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l 받은 만큼 나눠주고 싶어요!

어린 시절 꿈을 이룬 그는 화성부 직원들과 함께 더 큰 열매를 키워가는 중이다. 동료들의 권유로 포스코 사랑의 봉투를 신망애원으로 보내게 된 것. 당시 신망애원으로의 기부를 제안한 김현수 공장장은 서지원 사원의 대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서 신망애원을 돕고 싶은데, 혹시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면 안 해도 되니까 편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했어요. 그때 서지원 사원이 대답하기를, ‘신망애원에 있는 동생들은 부족한 게 너무 많다. 자기가 출신을 조금 알려서 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라고 하면서 정말 감사해하더라고요.”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았고, 봉사의 방법을 몰랐던 직원들은 이제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 봉투를 전달하러 가는 날, 함께 신망애원을 찾아 작은 봉사활동이라도 하고 싶다며 서지원 사원을 따라나선 동료들도 많았다.

서지원 사원에게는 피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이어진 신망애원 가족들이 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형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포스코의 가족들도 있다. 많은 사람의 사랑으로 자라난 그는 이제 그 사랑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나눠주고 싶어요. 그분들이 한 땀 한 땀 주신 그 사랑, 잊지 않고 이제는 제가 더 힘든 아이들한테 더 힘든 이웃한테 그 사랑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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