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활기찬 현장 속에서 숨겨진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위대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 이번 시간에는 광양제철소 용접의 달인 한용석 님을 만나봅니다.
올해로 25년째 포스코에 근무하며, 지금은 선강부터 냉연, 후판에 이르는 제철소 설비의 구조물 제작과 용접을 담당하고 계신데요.제철소 전반에 운용되고 있는 철강 생산설비와 기계장치의 고장방지 및 유지관리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위대한 사람, 한용석 님의 이야기를 지금확인해보시죠!
나 이런사람이야!
안녕하십니까.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에 근무하는 한용석입니다. 저는 현재 중앙수리과 용접파트에서 선강부터 냉연, 후판까지 제철소 설비의 구조물 제작과 용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991년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입사했는데 어느덧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이렇게 위대한 사람들에 소개된다고 하니 조금 머쓱하네요.
본격적인 현장 소개에 앞서 제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 설비기술부는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된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 영역을 발굴하고 광양제철소 전반에서 운용되고 있는 철강 생산설비 기계장치의 고장 방지와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설비능력 향상을 통한 설비강건화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 추진으로 월드베스트, 월드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양제철소 용접 부문의 멘토이자 기능인, 기술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쌓아온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설비 현상과 문제점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동료들과 협업하고, 후배들의 궁금증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몸담고 있는 중앙수리과 용접 파트 현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실까요?
위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한용석 님의 A 특공대를 소개합니다!
중앙수리과의 혁신활동은 광양제철소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데요. 2009년 하반기 제가 QSS개선리더로 활동하면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철 구조물 제작과 용접에 필요한 기계만 빼고 다 바꾸자”
“혁신에는 근원적으로 고통이 따르지만, 고통 없이는 진정한 혁신도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QSS+ 활동은 그 해 광양제철소 우수과제로 선정되었고, 이후 수평 전개를 거듭한 결과 현재 광양제철소 유일의 QSS+ 명소이자 혁신활동 벤치마킹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자여 떠나라! 우리 용접 파트는 주기적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제주도가 단골 코스인데요. 한라산 등반부터 마라도, 우도까지… 가끔은 둘레길을 걷는 것도 일품이지요. 계획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A 특공대 대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A 특공대의 선장 역할을 맡고 있는 임쌍철 용접파트장은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로 파트원들을 이끌어 줍니다. 파트원들의 특성과 자질에 맞는 최적화된 성장경로를 안내하고 있는데요.파트원들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멋진 리더입니다.
다음은 용접 업무 레전드 이상부 총괄! 올해로 포스코 근무경력이 40년을 넘은 대선배님입니다. QSS 마스터도 하셨고 혁신 관련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십니다. 40년간 제철소 곳곳을 누벼온 분이라 용접계의 살이 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죠.
지영화 씨는 용접 파트의 총무인데 밴드지기 활동으로 파트원들의 소통 활성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늘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조직 활성화 등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파트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권금주 씨는 봉사활동의 달인인데요. 사외 봉사활동뿐 만 아니라 부서 내 협의회위원을 겸하면서 직원들을 위해 봉사합니다. 금주 씨는 여행과 맛집 정보를 정말 많이 알고 있는데, 가끔 입맛이 없을 때 금주 씨에게 물어보면 광양의 맛집을 상세하게 소개받을 수 있답니다.
한산수 씨는 소리 없이 용접 파트를 움직이는 직원입니다. 중요 설비에 대한 용접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 오랜 기간 쌓아온 용접 능력을 산학협력차원에서 광양하이텍고에 전수해 학생들의 용접 자격 취득률을 높여주기도 했어요.
중앙수리과 직원들은 정비능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요. 농기계수리 전문봉사단을 구성해 광양시 중산마을, 선포마을 등 지역사회에 농기계 점검·수리를 지원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업무 수행, 그만의 비법은?
2000년도에 제관판금기능장, 용접기능장자격을 취득하고 나서도 현장 실무에서 여전히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어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수없이 반복되는 돌발고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적인 토대와 실무를 동시에 체득하고자 2006년 하반기부터 용접기술사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어렵고 무모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2008년 결국 용접기술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용접은 금속재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재료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최적화된 용접기술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다시 금속재료기술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해 속도가 더뎌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목표한 바를 이루고 회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요. 퍼즐을 맞추어 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저는 2006년 9월부터 지금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합니다. 소요 시간이 20~30분 되는데 그때 메모한 내용을 복습하기도 하고, 하루 일과 중 잠깐씩 주어지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2012년에는 금속재료기술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수리과 동료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배움에 목말라 있던 저는 올해 2월에 재료공학 박사 학위까지취득했는데요.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배려해 준회사와 가족, 동료들까지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자격증과 학위를 취득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 노하우들을 회사 업무에 적용해 냉연 백업롤(Back-Roll) 재생기술 등 23건의 QSS+ 혁신과제를 수행했고, 광양제철소장 표창 5회, 특허 10여건, 우수제안 30여건, 2013년에는 전라남도 으뜸장인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임원과 함께하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관련 기술 실무 지원을 맡고 있으며,대외적으로는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위원이기도 한데요. 이 모든 것이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 마인드의 산물이라고 믿습니다.
응답하라, 패밀리!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신체와 뇌 기능 모두가 쇠퇴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인간의 뇌는 나이와 거의 무관하고 오히려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인지해온 사물과 현상을 바탕으로 점점 발전해간다고 합니다.
공부나 학습에 대한 우리의 개념도 조금은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학창시절엔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인지되어 왔지만 지금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가 단순히 학문적 지식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체육, 음악, 미술, 마술, 통솔력, 예지력, 대인관계 등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해가 되지 않는 모든 수단이 공부이자 수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인생이 곧 공부’라는 건데요. 이러한 총체적인 의미의 공부도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대충 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생 공부’라는 말이 있는 것 아닐까요.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요. 이미 시작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때때로 안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동료 후배 여러분! 다 함께 노력하고 참여해 우리의 멋진 인생과 풍요로운 미래를 같이 만들어 갑시다. 30년, 50년 후에도 자랑스러운 포스코를 우리 후배들에게 물려줍시다!
POSCO the Great!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위대한 분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포스코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