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옛 제철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독일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옛 제철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독일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2016/11/16

 

 

이미지 출처 –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공식 홈페이지

 

지난 시간 소개해드린 멕시코의 철 박물관 ‘Horno 3’와 푼디도라 공원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버려진 제철소를 활용한 박물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기술 강국이면서 시원한 맥주와 소시지가 맛있는 나라, 독일로 향해봅니다.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낸 독일의 뒤스부르크 지역에는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버려진 제철소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환경 공원이 있는데요. 더이상 쓰이지 않는 제철소의 시설 등을 활용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명소인지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바로 확인해볼까요?

 

이미지 출처 –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 공원 공식 페이스북

 

라인강과 루르강이 만나는 도시, 독일의 뒤스부르크! 유럽 최대의 철강 공업 도시이자 무역항이 발달했던 곳입니다. 1980년대까지 독일 최대의 철강회사인 티센 제철소가 위치해 독일 철강 산업을 이끌던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독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태공원이 위치해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독일 최대의 생태공원은 바로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인데요. 이 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흉물이었던 폐 제철소를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뒤스부르크의 대표 관광명소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죠.

 

이미지 출처 –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공식 홈페이지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의 중심이 된 폐 제철소는 원래 ‘티센 제철소’라고 불렸습니다. 티센(Thyssen) 제철소는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철강회사인데요. 지금은 무기,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산업의 회사들과 합병하여 ‘티센크루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티센 제철소는 1901년 뒤스부르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 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때까지 뒤스부르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점차 제철소의 시설이 낙후되며 결국 1985년 티센 제철소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철소는 당연히 문을 닫게 되었고, 폐허처럼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 흉물이 되어버린 티센 제철소 부지를 새롭게 변화시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뒤스부르크의 주민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제철소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이 철거 반대를 주장했는데요.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금의 환경 공원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공식 페이스북

그럼 폐 제철소에서 환경 공원으로 변신한 뒤스부르크 티센 제철소의 모습은 어떨까요? 먼저 제철 시설의 핵심이었던 용광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했고요. 자재를 운반할 때 사용했던 녹슨 철길도 지금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철소 직원들이 업무를 보던 사무공간은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을 할 수 있는 호텔로 변신했는데요. 그 아이디어가 참 대단하죠? 연기를 내뿜던 굴뚝도 이제는 공원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제철소 곳곳에 남겨진 공간들을 활용해 극장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멋진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갤러리로도 사용됩니다.

 

이미지 출처 –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공식 홈페이지

 

이 공원이 다른 공원들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폐 제철소라는 공간의 변신 외에도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넓은 공간이 있는 가스 저장 탱크를 재활용하여 유럽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광석들을 저장했던 공간에서는 암벽 등반까지 즐길 수 있죠.

 

낮에는 이렇게 공원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쇼도 즐길 수 있는데요. 폐공장에 색색깔의 조명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명쇼는 보통 해가 진 후에 시작되는데요. 독일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해당 지역의 여름과 겨울의 일몰시간을 알아보고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 플리커

 

타이거 & 터틀 – 매직 마운틴 (Tiger & Turtle – Magic Mountain) 

 

뒤스부르크에는 환경 공원뿐 아니라 여러 명소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로 ‘타이거 & 터틀 – 매직 마운틴’이 있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산책로인데요. 뒤스부르크 앵거공원에 위치한 이 시설은 뒤스부르크에서 생산되던 철강 재료를 활용하여 독일의 예술가인 하이크 무터와 울리히 겐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모양만큼이나 이름에 담겨있는 의미도 독특한데요. 타이거는 호랑이처럼 빠르게 달리는 롤러코스터의 모습을 뜻하고요. 터틀은 거북이처럼 이 산책로를 천천히 둘러보는 사람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네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라인강이 흐르는 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니, 독일에 방문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독일 칼 박물관 공식 페이스북

 

칼의 도시, 졸링겐에서 만나는 독일 칼 박물관 

 

뒤스부르크를 조금 벗어나면 칼의 도시라고 불리는 졸링겐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 방문하면 특별한 철의 명소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바로 식사 도구부터 무기까지! 오랜 시대를 거쳐 다양한 모양과 쓰임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도구, 칼입니다.

 

졸링겐 지역은 과거부터 좋은 철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었는데요. 때문에 독일에서는 ‘대장장이 마을’로 유명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칼을 생산하는 도시인데요. 졸링겐에 위치한 독일 칼 박물관에서는 중세시대의 기사들이 사용했던 칼부터 스테이크 칼, 과일 칼 등 다양한 칼을 관람할 수 있고, 칼을 제조하는 방법과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폐제철소를 휴식과 레저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과 

뒤스부르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철의 명소를 함께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도 이색적인 철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올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