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전해드렸던 베트남 붕따우로 GV(Global Village) 자원봉사를 떠났던 비욘드 7기의 첫 번째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10박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비욘드 7기 단원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는데요.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는 비욘더들의 두번째 이야기!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전해드립니다~ 😀
찌는 듯한 더위 속! 벽돌 하나부터 차근차근~
한 겨울인 한국과 달리, 이 곳 붕따우는 아침부터 찌는 듯한 더위가 금방 찾아옵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모인 우리 비욘더들에게 더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단, 건축 현장에는 모래먼지들이 많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라는 사실~ 여기에 장갑과 정글모를 쓰고 그 위에 안전모까지 착용해야 모든 준비가 완료됩니다 🙂
봉사활동을 하며 벽돌을 일렬로 쌓는 일 하나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차근차근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갔습니다. 시멘트를 섞는 일, 벽돌을 나르는 일, 벽체를 쌓는 일 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홈 파트너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웃음과 배려가 함께 한다면 힘든 일은 없어요! 5조의 이야기
하루 만에 건축 봉사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얼굴들이죠? 비욘더 모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홈 파트너가 기다리고 있는 하우스로 출바알~! 현장에 도착한 비욘더들은 서로 필요한 역할을 분담하면서 봉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특히 5조 ‘쵝오조’ 비욘더들은 벽을 쌓는 일, 시멘트 만드는 일, 문 페인트칠하기 등등 어려운 일을 도맡아서 척척 해냈답니다 : )
쵝오조 단원들은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든 일로 ‘시멘트를 섞는 일’을 꼽았는데요! 무더운 햇볕아래서 시멘트를 섞기란 직접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하죠? 그 느낌이 궁금하시다면 비욘드 8기로 도전해보세요 🙂 느낌 아니까~
쵝오조 단원들의 현장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요! 그 비결은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덥고 힘든 현장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서로서로 배려하는 비욘더들의 모습 정말 멋지죠?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길! 베트남 케어링센터를 가다
비욘더들은 건축 봉사 외에도 몸이 많이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필요한 생필품들을 직접 전달해드리고 마음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베트남 케어링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 뇌에 손상이 있으신 분, 눈이 잘 안 보이시는 분 등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셨는데요. 생필품과 함께 진심이 담긴 행복을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선물을 받으시고는 아이처럼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고맙다고 “깜언(cảm ơn, 고마워요.)” 이라고 말씀 해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표정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 비욘드 문화공연
비욘드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문화공연을 하는 날이 드디어 왔는데요~ 굉장한 규모의 공연장에 한번 놀랐고 깃발을 흔들며 우리를 맞이해주는 베트남 청소년들 덕분에 두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비욘드를 환영하기 위한 베트남 문화공연도 보았는데요. 베트남 전통 의상의 화려함과 이국적인 춤사위들 덕분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2조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비욘드 7기 모두의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통 사물놀이 의상을 갖추어 입은 8조의 소고춤부터, 베트남 대표 모자를 춤에 접목시킨 7조의 모농라춤, 3조의 꼭두각시와 ‘롤리폴리’ 댄스,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한 4조 태극기 기수단까지!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어 비욘드 모두 무척 뿌듯했습니다 😀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베트남 땅에서 휘날릴 때는 왠지 모를 뭉클함마저 느껴졌습니다.
건축 봉사를 마무리하며, 뿌듯했던 헌정식
마지막 날까지 벽돌 하나라도 더 보탬이 되고자 모든 비욘더들은 끝까지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첫 날과 비교해 훨씬 완성된 홈 파트너들의 집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 )
마지막에는 홈 파트너 분들과 함께 롤링 페이퍼도 전달하며 봉사를 마무리하는 헌정식도 가졌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뜨거운 포옹 하나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베트남 붕따우 GV를 마친 소감 한 마디 😀
마창석 단원 (10조 건축팀)
봉사활동은 활동지역에 따라 어느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인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베트남에서 보았던 고마움의 눈물 그리고 아쉬움의 눈물에서 해외 봉사활동이 가치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GV는 끝났지만 이를 통해 얻게된 깨달음은 아마 제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입니다 🙂
김민지 단원 (5조 홍보팀)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홈 파트너 가정의 아이들이 나중에는 연신 안기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어의 장벽도 진심 앞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었어요. 또 보금 자리를 선물하는 봉사가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절실히 알게된 기회였습니다!
Pham cam tu (베트남 현지 대학생)
신쨔오~ 저는 Hochi minh city of technology에서 공부하는 Pham cam tu입니다. 처음에는 말도 잘 안통하고 건축 봉사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됐어요. 하지만 한국 친구들이 모두 친절하게 도와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장대현 간사님
수만 가지 이야기를 안고 돌아오는 GV가 끝났습니다. 다 같이 무사히 귀국한 것에 제일 감사하고요. “나는 왜 해외봉사를 가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들을 SNS를 통해 하나씩 읽고 있는데, 다들 많은 것들을 깨닫고 온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힘들고 외로울 때 베트남 붕따우에서 배운 것들을 다시 생각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비욘드7기!
심현석 간사님
안녕하세요. 한국 해비타트 자원 봉사지원실 심현석 간사입니다. 총 3번의 GV를 경험 했지만 이전 GV들이 ‘설렘’과 ‘기대’를 주었다면 세 번째 이번 GV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여유와 끈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비욘드 7기 단원들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통해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장호빈 간사님
안녕하세요 비욘드 7기 GV 코디네이터 장호빈 인턴입니다. 우선 1년동안 준비했던 열흘간의 비욘드 7기 GV가 사고 없이 끝나도록 잘 따라준 비욘드7기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빨리 가서 아쉽지만, 열흘간 촬영한 영상과 사진들을 되돌아볼 생각을 하니 그것 또한 기대됩니다 😀 다음에는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단원으로서 다시 한 번 참가하고 싶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비욘드 7기! 그들의 길고 길었던 Global Village 여정을 모두 전해드렸는데요. 단순히 건축 봉사만 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진심이 가득 담긴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심고 온 것 같죠? 우리의 자랑스러운 비욘드 7기들의 열정이 베트남 붕따우 땅에 오롯이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