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로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누구보다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다는 김하은 어린이의 편지. 광양에 사는 하은이는 엄마의 고향인 베트남에 지난 추석 처음으로 다녀왔다. 외가 가족들도 만나고, 포스코 베트남 견학, 시내 투어를 하며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아이들은 태어나 처음 뵌 할머니의 볼을 어루만지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삼촌을 쫓아다니며 신나게 오토바이를 탔다. 하은이의 편지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지는 9박 10일간의 행복. 작은 힘으로도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전해진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해 참여하는 재단이다. 채워지는 기금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사회의 배려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이다. 하은이네 가족을 포함한 다섯 가족이 이번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에서 명절을 지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외에도 이주여성들을 위한 제주도 힐링캠프 사업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