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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씔(Steel)잡]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한 곳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있다?

알쓸씔(Steel)잡 ③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편

[알쓸씔(Steel)잡]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한 곳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있다?

2022/11/23

아두면 모있는 스틸 학사전을 통해 철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아본다.

알쓸씔(Steel)잡 #3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한 곳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있다?” 4년동안 기다린 월드컵. 드디어 우리 태극전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하게도 이번 카타르 경기장은 항구에서만 볼 수 있는 컨테이너로 되어있어 흡사 레고와 같은 느낌이 든다는데··· 왜 컨테이너로 경기장을 만들었을까 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

전 세계인의 축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개최국 카타르에서 진행된다. 이번 월드컵은 월드컵 최초로 중동지역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이자 현지의 무더위 탓에 11월에 열리는 사상 최초 ‘겨울 월드컵’이다. 월드컵으로 인해 모두의 시선이 둥근 공 하나에 쏠려있으며, 축제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이번 ‘겨울 월드컵’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에서 개최됐다. 카타르는 인구가 300만 명이 되지 않는 소국이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우루과이(1930년)에 이어 가장 인구가 적다. 또한 면적이 1만 1581㎢로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작고, 남북과 동서의 길이가 각각 160㎞와 80㎞에 불과하다.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카타르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나라 면적이 좁은 만큼 주요 경기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도인 도하에 2곳, 알 라얀에 3곳, 루사일, 알 와크라, 알코르에 각각 1곳씩 위치해 있다. 가장 북쪽에 있는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알 자눕 스타디움까지의 거리는 70km 남짓으로, 차로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경기장 간 짧은 이동거리 덕분에 이동에 따른 피로가 크지 않아 선수들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으며, 팬들 역시 큰 이동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위치이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4만명 수용, 알베이트 스타디움은 6만명 수용, 루사일 스타디움은 8만명 수용, 스타디움 974는 4만명 수용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4만명 수용, 알자누브 스타디움은 4만명 수용, 칼라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4.5만명 수용,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은 4만명 수용,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4만명 수용가능하다.
컨테이너 974개, 축구장으로 변신!

형형색색의 컨테이너로 설계된 974 스타디움이다.

▲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은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 974개로 조립된 임시 경기장으로, 월드컵 이후 해체되어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사용될 경기장 8곳 중 7곳은 신축 경기장이며, 그중 4만 석 규모의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Ras Abu Aboud)’은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카타르 도하 항구 꼭대기에 위치한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은 수출입 항구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 974개로 조립된 임시 경기장이다. 마침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 역시 974이기에 자연스럽게 ‘974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후문이 있다. 8곳의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경기장 바로 앞 걸프만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해 자연적인 방식으로 경기장 내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경기장이라고 한다. 이 스타디움의 모습은 흡사 ‘레고’와도 같다. 경기장 입구부터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라커룸과 VIP 출입구, 화장실 외벽까지 형형색색의 컨테이너가 늘어서 있어 거대한 모듈형 건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사실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축구 경기장을 건설해야 한다. 경기가 열릴 동안에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관리 소홀로 인해 대부분 처참하게 파손되거나 흉한 모습으로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경우 태풍 마이삭의 여파로 지붕막이 뜯겨 나간 채 아직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등 규모가 큰 축구 경기장의 특성상 유지 및 보수 비용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어 관리할 시기를 놓치면 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974 스타디움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최초의 조립식 월드컵 경기장으로서 건설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인구가 워낙 적은 나라이다 보니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의 열기가 아무리 높아진다 하더라도 대회가 끝난 후에는 효율적으로 경기장을 운영하기가 어려워 월드컵이 끝나면 경기장을 해체할 예정이다. 비록 974 스타디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만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경기장에 사용된 컨테이너와 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은 다가오는 11월 24일 22:00(한국시간)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망의 2022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H조 2위를 기록한다면 컨테이너로 조립된 974 스타디움에서 16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간절히 기원하며,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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