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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따뜻함, 세상 밖으로 사랑을 전해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따뜻함, 세상 밖으로 사랑을 전해요!

2012/12/20

“처음 모자를 뜨기 시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내 손바닥만한 털실 모자 한 개가 아프리카 지역의 신생아를 살릴 수 있다고 하니 참 신기했죠! 마침내 완성된 알록달록한 모자를 봤을 때,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해외아동후원회 회장을 맡은 정도경영실 이수정씨가 처음 모자 뜨기를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며 한 말인데요. 이수정씨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해외아동후원회는 지난 2009년, 해외아동 1명 이상을 후원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 결연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후원하기 위해 결성되었다고 해요. 오늘 이 시간에는 서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아동후원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던 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털실 모자로 소외된 지역에 희망을 전하는 해외아동후원회

서울과 포항, 광양에서 근무 중인 해외아동후원회 회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아동을 서로 소개하고 봉사활동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사회공헌실 장유자씨는 “제 주위에는 알게 모르게 해외아동을 후원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동호회를 생각하게 됐다”라며 창단 계기를 밝혔습니다. 

해외아동후원회 서울지역 회원들은 세이브 더 칠더런(Save the Children) 단체에서 실시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지역에 털실 모자를 보내는 것에 의아해했지만, 낮 기온이 뜨겁고,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위생과 보온이 충분하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이 털실 모자가 신생아들의 저 체온증을 막아주어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얘기를 듣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은 서울과 포항에서 영상회의를 열고, 관계자를 초청하여 실제 모자 뜨기 실습까지 해가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입니다. 당시만 해도 뜨개질용 대바늘을 처음 잡아본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몇 번이나 떴다 풀기를 반복하면서 모자 뜨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4년 동안 총 1,000여 개의 모자를 아프리카로 보낼 수 있었고, 2010년에는 바느질로 만든 위생용품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따뜻한 가족애로 지구촌 사랑을 실천하다

해외아동후원회는 단체 활동 못지않게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매달 일정 금액의 정기적인 후원 외에도 연말에 별도의 선물금을 보내주며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케냐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사회공헌실 장유자씨는 “2008년에 보낸 선물금으로 염소 4마리를 샀다면서 케냐의 어린이가 삐뚤삐뚤하게 그린 카드, 그리고 엄마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보내왔을 때 가슴 벅찬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십 만원이라는 돈으로 케냐에서는 한 가족의 작은 소망을 이루어 줄 수 있어요. 땅이 쩍쩍 갈라지는 케냐의 가뭄 때문에 가축이 재산목록 1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부터는 해마다 선물금을 보내고 있어요. 아동 보고서를 통해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포항 품질기술부 성경희씨 “우간다 친구를 돕고 절약정신을 배우는 우리 아들”

성경희씨는 초등학생 아들에게 우간다에 사는 동갑내기 아동을 후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심부름으로 받은 용돈을 모아 후원금을 보내기도 하고, 특별한 날에는 편지와 함께 축구공, 학용품 등을 선물한다고 하는데요. 자녀가 가끔 장난감이나 학용품이 있는데도 새 제품을 사달라고 할 때에는 우간다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를 떠올리며 절약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있다고 해요.

광양 행정섭외그룹 서용주씨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한 가족이랍니다”

서용주씨의 자녀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인도와 케냐의 남자 아동을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이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우리나라와 달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법 누나 노릇도 하면서 한 가족같이 지낸다고 하는데요. 2013년 새해를 앞두고 벌써 후원 아동을 위한 선물 준비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하네요.

연구지원그룹 최윤희씨 “수학 선생님이 되어 제 앞에 서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알바니아 산골 마을에 사는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최윤희씨는 후원 아동이 해마다 색연필로 정성껏 그린 그림을 보내온다고 해요. 후원 아동이 수학을 잘한다는 자랑과 함께 교사가 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접할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아이의 미래 모습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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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바쁜 업무의 와중에도 4년 동안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해외아동후원회 서울지역 회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각자 후원하는 나라와 아동은 달라도, 지구촌 곳곳으로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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