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 일,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8기가 비욘드 프로젝트를 위해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이천시 설성면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따뜻한 사랑 나누기를 하고 온 비욘드 8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방풍 작업과 도배 활동, 동네를 화사하게 만들기 위한 벽화 그리기 그리고 레크레이션, 안마, 네일아트 등을 통해 어르신들께 손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돌아왔는데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비욘더들의 웃음꽃 넘치고 훈훈했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 )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 방풍 작업 및 도배 작업!
방풍 작업팀은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할머니 댁에 비닐을 덧대어 드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주택 특성상 문이 많아 가을인데도 바람이 많이 들어왔어요. 비욘더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아야 하는 할머니의 건강을 걱정하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바람 들어올 구멍 하나 없도록, 꼼꼼하게 작업하는 비욘더들~! 비닐을 창문 크기에 맞게 자르고 마지막엔 스테이플러로 쾅쾅 박아줬습니다. 다들 서로의 비닐을 잡아주며 열심히였죠. 발판에 올라가 작업하는 단원들이 혹여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해주시는 할머니 덕에 비욘더들은 힘든 줄도 몰랐답니다.
겨울 찬바람에도 끄떡없도록 방풍 작업을 마쳤습니다. 따뜻한 겨울을 나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우리 단원들의 마음도 함께 따뜻해졌는데요. 포근한 겨울을 나게 해줘서 고맙다며 빵이며 직접 만드신 묵이며 간식을 든든하게 챙겨주신 할머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주처럼 예뻐해 주시는 할머니 모습에 방풍 작업 팀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기가 아쉬웠어요.
방풍 작업팀이 비닐 덧대는 작업을 하는 동안 설성면의 다른 집들은 도배 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도배 작업은 4팀으로 나눠서 총 4가구를 도배해드렸습니다. 모든 집들이 지은 지 오래돼 도배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더 깨끗하고 좋은 집을 위해 비욘더들이 바쁘게 도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은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는데요. 벽지를 길이에 맞춰 자르고 풀을 바르는 팀, 집안의 짐을 치우고 풀 발린 벽지를 바르는 팀으로 나눠서 서로의 힘을 모았습니다.
풀도 기계 없이 직접 만들어 발라야 하고, 일일이 길이를 재야하는 도배작업은 경험이 많지 않은 단원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는데요. 하지만 도배 작업 팀도 작업 내내 옆에서 고생한다며 걱정해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시는 할머니 덕에 더욱 힘을 내서 작업할 수 있었답니다.
작업을 지원해주러 온 다른 팀들의 도움 덕에 마지막엔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꽤 걸렸지만 서로 간의 협동심도 기르고 더욱 끈끈해질 수 있었는데요. 비욘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사람’에게 있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힘든 도배 작업이었지만 작업이 끝나고 난 뒤, 너무 마음에 드신다고 고맙다고 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고단함이 눈 녹듯이 녹고, 뿌듯하고 보람찬 마음이 배가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흥을 책임진다! 재능 기부 활동 및 레크레이션
재능기부 팀은 장능 2리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네일아트·새치 염색·피부 마사지·손 마사지를 해드렸습니다. 멋쟁이 설성면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반짝이’가 인기가 제일 많았는데요. 다들 좋아하시며 네일아트 한 손을 자랑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며 단원들도 함께 즐거워했죠.
준비해 간 오일로 피부 마사지도 해드리고, 고생하신 손을 핸드크림으로 촉~촉~하게 마사지도 해드렸습니다. 주름이 많아 손이 못났다며 내밀기 꺼려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에 팀원들의 눈시울이 잠깐 붉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새치 염색으로 까만 머리 찾아드리기 시간이었어요. 새치 염색으로 마술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의 젊음을 찾아드렸는데요. ‘미용실에 안 가도 되겠다며 좋아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아이처럼 귀여우셨답니다. 재능기부를 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정도 많이 든 단원들. 친손자처럼 대해주시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설성면 송곡 2리의 마을 회관에서는 레크레이션팀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직접 짠 율동을 어르신들께 보여드리며 신 나는 체조도 함께 했고요.
팀을 짜서 윷놀이 등의 게임도 진행했습니다. ‘신조어 알아맞히기’ 퀴즈 시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톡톡 튀는 재치 만점 대답에 모두 빵~ 터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지는 노래자랑 시간. 처음엔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하셨지만 춤까지 추시며 단원들과 다 같이 즐겨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크레이션팀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따뜻한 수면양말부터 행주까지 깜짝 선물을 준비해 가는 센스를 발휘했는데요. 작은 정성이지만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어르신들께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설성면의 화사한 분위기를 위해 벽화 그리기!
비욘드 프로젝트의 꽃, 바로 ‘벽화 그리기’ 시간! 8기 비욘드는 벽화 작업을 위해 행죽 2리 굴다리로 향했는데요. 비욘드 디자인팀은 원활한 벽화작업을 위해 전일부터 밑그림 작업을 해놓았습니다. 비욘드 봉사단원으로서 처음 해보는 벽화작업에 모두 신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답니다.
먼저 흰색 페인트로 배경을 칠하고 생기를 불어 넣는 알록달록 예쁜 색의 페인트로 색칠을 했습니다. 꼼꼼하게 그라데이션과 명암까지 넣어주는 센스! 차만 지나다니는 굴다리에 벽화를 칠하니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는데요. 덕분에 비욘더들 또한 뿌듯함을 한가득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들과 훈훈함을 나누고 온 비욘더 8기!
이천 설성면의 어르신들께 더 큰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비욘드 8기는 내년 1월,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함께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열심히 활동하는 비욘더들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