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SP(법인장 김동호)제철소가 6월 10일(현지 시각) 화입식을 갖고 첫 고로 조업에 들어갔다. 이날 화입식에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포스코 장인화 기술투자본부장과 이대우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CSP 세르지오 레이테 최고경영자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 6월 10일 브라질 CSP에서 열린 화입식에서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포스코 장인화 기술투자본부장과 이대우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등 관련 인사들이 고로 조업 시작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에 위치한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는 포스코(지분 20%)와 동국제강(30%), 발레(Vale, 50%)가 합작투자한 제철소다.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발레는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기술과 가동 부문을 맡았다. 동국제강은 구매와 물류, 총무를 담당한다.
▶ 이날 가동에 들어간 연산 300만 톤 규모의 CSP 고로 전경 |
브라질 CIPP산업공단 내 수출특별구역(ZPE)에 위치한 CSP제철소는 세아라 주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원료와 제품의 하역 및 선적에 장점을 갖고 있다. 2012년 7월 착공해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CSP제철소는 내용적 3800㎥의 고로에서 연간 300만 톤의 쇳물을 뽑아 슬래브를 생산할 계획이다.
▶ 고로에서 첫 쇳물이 흘러나오자 CSP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
CSP제철소는 브라질 내 슬래브 생산량 48%를, 세아라주 국내총생산(GDP) 12%를 각각 늘리고 직원 2800명, 외주사 1200명 등 1만 60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브라질 우호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보영 limby@posco.com
<자료·사진=C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