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박진현 씨와 전우안 씨가 고용노동부로부터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9월 1일 ‘제2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열고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사업주, 근로자, 우수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 교원, 인적자원개발
종사자 등 6개 분야 유공자 97명을 포상했다.
이날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박진현 씨(포항기술교육섹션)는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로 지금까지 30여 년에 걸쳐 기계정비와 관련 교육업무를 수행해왔다.
배관·용접 등 기능장 4종목과 기사 12종목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그는
포스코 자동화 설비의 품질향상과 공정개선(7건), 기술개발(3건), 직무우수제안(10건),
특허(4건) 등의 성과로 13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포스코 맞춤형 통합 진단시스템’과 ‘유압설비 진단장치’ 특허 개발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각종 숙련기술을 체계화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기능한국인 76호(2013), 대한민국 명장(2015)에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산업현장교수로도
위촉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기계정비 분야 최고의 기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진현 씨는 “철강업은 365일 불철주야 가동되는 계속조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계·설비를 정비하고 수리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직업능력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회사와 동료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전우안 씨는 1978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 냉연부에서
검사업무 등 조업생산에 참여했고, 이후 최연소 정비반장에 오르는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의 커리어를 끝으로 포스코를 떠난 그는 한국철강협회
산하의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철강SC)로 자리를 옮겨 전문연구위원으로
산업교육 강의, 산업 직무분석, 중소기업 HRD 컨설팅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철강SC는 산업기술 인력을 육성하고자 지난 2005년 산업발전법에 의거해 발족한
산학연 협의체로 포스코를 비롯해 여러 철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철강SC 전문연구위원단으로는
고급기술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 기술인력 양성 경력을 가진 퇴직 전문가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전우안 씨는 “앞으로도 한국 철강산업의 미래발전 동력을 창출할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철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주성 manha@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