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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철강인을 찾아라!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2019/03/20

철강사 입사의 등용문,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의 수상자들을 포스코 뉴스룸이 만났다.

스틸유니버시티 챌린지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온라인으로 철강제조공정을 모의조업 형태로 설계해 최적의 결괏값을 겨루는 철강 지식 대회다. 이번 제12회 코리아 대회는 한국철강협회가 세계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작년 11월 28일 오전 9시부터 11월 2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개최했다. 대회 역대 최대 참가수인 총 21개 대학의 342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는데, 결과는 그야말로 부경대의 석권. 대상부터 동상까지 모두 부경대 학생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12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손태혁(왼쪽부터 세번째)씨와 금상 수상자 노태산(왼쪽부터 여섯번째)씨가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라는 속담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던 그들의 대장정. 제 12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의 대상 수상자 손태혁 씨(부경대 재료공학과 4학년)와 금상 수상자 노태산 씨(부경대 재료공학과 4학년)에게 대회 참여 과정과 수상 소감을 직접 들어봤다.


l 선의의 경쟁 이뤄낸 좋은 결과

지난 1월,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 수상자 손태혁 씨와 금상의 노태산 씨도 참석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받았다.

▲ ‘Steel University’ 사이트 내 공정 시뮬레이션 메뉴 화면

제 12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의 경연공정은 기본 산소제강 및 전기로 2차 정련공정 시뮬레이션이었다. 대회는 세계철강협회에서 운영하는 학습 포털사이트인 ‘Steel University’ (www.steeluniversity.org)의 철강 조업 시뮬레이션 모듈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가상의 조업 조건을 가지고 가장 효율적인 철강 제조 결과를 만들어내야 했다.

학부생인 손태혁 씨와 노태산 씨가 철강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손태혁 : 2017년도에 저희 과 선배이자 작년 하반기 공채에 합격해 포스코에 입사한 권오형 선배 덕분에 이런 대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마침 선배가 학교 내 스터디를 만들어 주셨어요.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며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노태산 : 권오형 선배는 11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요. 선배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회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손태혁 씨와 노태산 씨는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동고동락한 학우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더 기쁘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l 좋은 데이터 얻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

본격적인 대회가 열리기 전, 11월 초에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렸다.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철강 조업 시뮬레이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설명회에서 들은 모의 조업을 참고해 방향을 잡고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연습 과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괏값이 나올 때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실제로 1,000번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며 경험적으로 알아낼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연습을 통해 좋은 성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노태산 : 대회에서 제공 공정의 생산 원가를 가장 저렴하게 생산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저렴한 생산원가를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 방법이 있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어 조업의 순서를 변경하고, 주재료와 부재료를 바꿔가며 다시 시뮬레이션을 실행했습니다. 그 결과, LD전로*에서 랜스**의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원가절감을 얻어내 ‘또 한 번 해보자’하는 도전 의지가 생겼어요. .

손태혁 : 저는 대회 당일 데이터 값이 조건에 미미하게 맞지 않아서 계속해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어요. 최종 마감이 10시였는데, 9시 58분경에 실행한 마지막 조업에서 얻은 결괏값이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결괏값이라 가장 기억에 남아요.

  *LD전로 : 용선 바로 위에서부터 산로를 수냉 랜스를 통해 고압·고속으로 뿜어서 강을 취정하는 전로
  **랜스 : 용광로에 산소 분출물을 공급하거나 절단을 위해 고온의 화염을 공급하는 금속 파이프 

l 이공계 학생이라면 꼭 도전해야 하는 기회

지난 대회 수상자인 권오형 멘토의 도움과 서로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데 적극적이었던 팀원까지, 자기 주도적인 연구와 협업을 통한 대회 준비 과정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손태혁 : 만약 제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따로 찾아보거나 조사하지 않았을 내용을 이번 대회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시뮬레이션 조작법에 적응하는데 애먹었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니 아주 어렵지 않더라고요.

노태산 : 철강 분야에 관심 있는 이공계 학생이라면 이 대회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직접 철강 조업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특별하죠. 또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커지기도 했고요.

노태산 : 제선기능사, 제강기능사를 취득하면서 열정을 대회에 쏟아부었어요. 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더 높은 참가율과 관심을 보였다고 하던데요. 기회가 된다면 철강업계에 종사하며, 세계 스틸유니버시티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해 한국 철강의 자존심이 되고 싶습니다.

손태혁 : 대회 시작 한 달 반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설명회를 듣고 와서 본격적인 연습을 해왔는데요. 그 모든 시간이 저에게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동기들이나 후배들도 기회가 된다면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에 꼭 참가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l 미래의 철강인을 꿈꾸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이라는 훌륭한 결과를 얻어낸 두 학생은 이를 계기로 미래 철강인이 되기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태혁 : 철강업계로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크기에 학기 중에는 전공 공부 외에도 어학 역량을 키워볼 생각입니다. 방학 기간에는 철강업계 인턴과 포스코 봉사단 비욘드에 준비해서 참가할 계획이에요. 올해 대회도 기회가 된다면 스터디를 돕거나 한 번 더 경쟁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는 세계 대회가 목표입니다.

노태산 : 대회를 통해 철강 조업에 더 큰 흥미가 생겼습니다. LD전로로 시작해 2차정련까지 이어지며, 강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일이 내 일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하게 됐고요. 포스코에 입사해 실제로 원가 절감 방안을 생각하고, 품질을 향상하는 제강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도전할 생각입니다.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는 국내 대학생들의 철강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철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철강사 입사 시 가점 등이 주어져 미래의 철강인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경연이다.

철강사 입사뿐만 아니라, 세계인과 겨루는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국제 대회 ‘스틸챌린지’의 세계 챔피언을 바로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가 배출하기도 했다.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의 수상자였던 이언승 씨는 이후 제10회 스틸챌린지 세계대회에 도전해 전세계 136개 대학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학생부문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이언승 씨는 현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 중이다.

대한민국 미래 철강인의 요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연구 기회를 성취하고, 철강업계 발전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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