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산물·반송 곤란한 물품은 기증하거나 경매 넘겨 수익금 기탁
포스코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해 윤리적인 명절문화 정착에 앞장 선다.
▶ 포스코 직원이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을 포항제철소 문서수발실 내 선물반송센터에서 반송하고 있다. |
포스코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포항과 광양, 서울 지역 문서수발센터에서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맞춰 시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고가의 명절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접수된 선물 중 반송이 가능한 것은 양해를 구하는 스티커를 붙여 보낸 사람에게 다시 돌려보내기로 했다. 또한 상하기 쉬운 농수산물이나 반송이 곤란한 물품은 사외기증, 사내경매를 통해 처리하고 수익금은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탁될 예정이다.
반송 및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일체 회사에서 부담하며 자택에서 불가피하게 받은 선물이라도 접수하면 직원이 직접 방문해 반송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규범을 선포한 이후 설, 추석 등 명절에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 ‘윤리적 명절문화 정착’ 캠페인을 펼쳐왔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업체, 외주파트너사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 원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풀어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수연 sutje@posco.com
<글·사진=포항 행정섭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