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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된 나사 풀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마모된 나사 풀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2015/09/04

 

집 안 인테리어나 가구를 고쳐야 하는데, 나사못의 머리 부분이 마모되어 드라이버를 아무리 돌려도 빠지지가 않는다면? 정말 괴로운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 스틸캐스트 시간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마모된 나사를 푸는 꿀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가구와 전자제품 등의 조립에서부터 대형 기계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너무나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나사못입니다. 원래 나사못의 머리에 있는 홈이 일자 형태였던 것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이 일자나사못을 조그만 아이디어로 현재의 ‘십자나사못’으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헨리 필립스(Henry Philips)가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전파사에서 일하던 필립스는 어느 날 라디오를 수리하기 위해 나사못을 풀려고 했지만, 홈이 망가져 나사못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죠. 그래서 필립스는 나사못에 또 하나의 일자 홈을 새겨 십자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십자 홈을 새겨보니 나사못이 훨씬 쉽게 빠지고 또 박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필립스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전 세계에 특허로 출원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까지 세우면서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이 십자나사못의 머리를 필립스의 이름을 따 ‘필립스 헤드(Philips Head)’라 부른다고 하니, 십자나사못의 아버지라고 할 만하네요.^^

 

 

 

 

 

 

 

마모된 나사를 푸는 방법,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나사 위에 고무밴드 혹은 조그맣게 자른 고무장갑을 대고 돌려주면 되는 것이었는데요. 구멍이 나서 못 쓰는 고무장갑, 혹은 고무밴드는 집에 하나쯤 있는 것들이니, 마모되어서 잘 풀리지 않는 나사를 빼야 할 때 이용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무척이나 튼튼해 보이는 나사못의 홈이 왜 이렇게 마모되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못이나 나사못은 대부분 알루미늄, 아연 등의 소재로 된 것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소재보다 제작 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알루미늄, 아연 등의 소재는 아무래도 철보다 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나사못으로 만들었을 때 홈이 마모되는 정도도 철에 비해 크죠.

강도부터 유연성까지, 각 금속의 성질은?

철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나사못의 차이! 이렇게 육안으로 뚜렷이 확인이 될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각 금속마다 어떤 성질을 갖고 있을까요? 다양한 성질에 대한 금속별 순위로 확인해보세요~

    • 인장강도(tensile strength) 금속 형태의 길이 방향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잡아 당겨도 부서지지 않는 힘
      철>구리>백금>은>아연>알루미늄>주석>납
    • 전성(malleabilty) 가해지는 압력에 대해 물체가 부서지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얇게 변형되는 성질
      금>은>알루미늄>구리>주석>백금>납>아연>철
    • 연성(ductility) 끊어지지 않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
      금>은>백금>철>구리>알루미늄>니켈>아연>주석>납

홈이 마모된 나사못, 이제 아무리 드라이버로 돌려도 빠지지 않는다고 난감해할 필요 전혀 없겠네요~ 고무밴드나 고무장갑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포스코 뉴스룸이 알려드린 고무와 철의 환상궁합을 꼭 기억하시고, 혹시나 마모된 나사못을 발견하신다면 고무밴드나 고무장갑을 활용해 쉽게 풀어 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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