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따스함이 찾아오는 3월의 어느 오후, 다문화 가족 및 관계자 분들 200여 분과 함께한 ‘포스코 음악회’가 진행되었는데요~ ‘다문화와 함께한 음악회’라는 큰 주제 하에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천재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이 함께해 더욱 훈훈했던 음악회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대한민국 최고의 교향악단과 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의 만남!
‘다문화와 함께한 음악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3월 포스코 음악회에는 특히 많은 관객 여러분들이 함께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는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교향악단과 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의 협연이 이루어 진다는 소식에, 입석으로라도 음악을 감상하려는 관객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인해 포스코 센터 로비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고 하네요 ^^
이 날, 포스코가 준비한 With Classic 콘서트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으로 시작했습니다. 오케스트라 뒤에서 보이는 프랑스풍의 저택과 마을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마을인 베론의 강가를 연상케 해 곡에 더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 늘어가는 다문화 인구에 대한 인류애적 관심과 이해가 공존의 키워드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주는 듯한 선곡이었습니다.
첫 곡이 마무리 된 후, 객석은 갑자기 환호성으로 가득했는데요! 등장만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유도해낸 주인공은 바로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이었습니다 : )
천재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온몸으로 열정을 쏟아내다
보통 예술가에 대한 이미지로 자신의 작품에 몰입한 열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리차드 용재 오닐이 무대로 올라서는 순간, 그의 아이같이 해맑은 표정과 경쾌한 발걸음에서 천진난만한 예술가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본격적인 연주에 돌입하자 다시금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알렉산드르 라흐바리의 지휘에 맞추어 Max Bruch의 ‘Kol Nidrei’와 ‘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를 완벽하게 연주했는데요. ‘천재 비올리스트’라는 그의 명성에 어긋남이 없는 연주와 무대매너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의 미들네임 ‘용재’는 ‘용기와 재능’을 의미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 이 날 음악회에는 앞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용기와 격려가 필요한 관객들이 많았는데요. 이들 모두 리차드 용재 오닐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용기와 재능을 한층 더 갈고 닦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서 사라졌던 그가 홀로 다시 무대에 올라와 포스코 음악회 관계자 및 관객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어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모곡이자 그가 가장 즐겨 연주하는 곡 중 하나인 ‘섬집 아기’를 독주해 관객들을 또 한 번 숨죽이게 만들었습니다.
모두에게 따뜻한 세상, 포스코가 응원합니다.
잠깐의 인터미션 동안 포스코의 다문화가정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짧은 영상이 소개되었습니다. 포스코는 고향을 떠나 한국을 찾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합동결혼식 지원,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모국어를 가르치는 ‘언어영재교실’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18일에는 포스코센터 4층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카페 ‘카페오아시아’ 직영점 1호를 오픈하는 등, 다문화가정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꾸준히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곡의 연주를 앞두고 지휘자 라흐바리가 마이크를 잡았는데요. 다음 연주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에 대해, 통역 없이 느리고 분명한 발음으로 전달해 준 그의 설명 덕분에 관객 모두 ‘아~’를 연발하며 곡에 대한 사전 이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
저녁 9시가 가까운 늦은 시간까지 함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표정에서 그 감동과 따뜻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가 준비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한 음악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나 아닌 또 다른 구성원의 존재를 다시 한번 깨닫고 우리가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해’와 ‘조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사회적 책임, 다 함께 생각해봐요 : )
마지막으로 리차드 용재 오닐 용재오닐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포스코 양지원 Associate의 소감을 들으며 음악회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 )
리차드 용재 오닐씨를 처음 뵈었을 때, 비올라를 어깨에 메고 들어오시는 모습이 참 멋있었어요. 일반 직장인인 저와는 다른, 예술가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대한 부러움 같은 것이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인터뷰를 하고나니, 이 사람이 단지 예술가라서 멋있는게 아니더라구요. ”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이 사회가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는데, 정말 ‘아~! 그렇구나’ 싶더라구요.
우리가 다른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볼 때 내가 가진 책임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한번쯤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정말 ‘힐링’되는 인터뷰였어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지기가 전해 드린 포스코 음악회 현장 스케치, 보시는 여러분 마음에도 따뜻하고 훈훈한 봄 바람이 불어오셨길 바래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