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의 제7대 근로자위원 10명과 공장·과 단위 기초위원 378명이 10월 16일 직원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됐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직원들은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10명(본사 1명, 포항제철소 5명, 광양제철소 4명)과 기초위원 378명(본사 46명, 포항제철소 173명, 광양제철소 159명)을 동시에 선출했다.
전체 선거구 유권자 1만 4560명 가운데 89.4%인 1만 3012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선거는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개표는 선거 종료와 동시에 시작됐으며, 선거구마다 최다 득표를 얻은 입후보자가 근로자위원과 기초위원으로 각각 당선됐다. 10명을 선출한 근로자위원에는 모두 35명이 입후보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표 결과 김광수 씨(제1선거구), 강기원 씨(제2선거구), 이대우 씨(제3선거구), 조경준 씨(제4선거구), 이창언 씨(제5선거구), 정영교 씨(제6선거구), 강용구 씨(제7선거구), 김용진 씨(제8선거구), 이점수 씨(제9선거구), 이태인 씨(제10선거구)가 제7대 근로자위원에 당선됐으며 전원 초선이다.
포스코 노경협의회 선거는 총괄직 및 매니저(P3)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 개표과정을 중계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자투표 시스템 감리를 실시하고, 근로자위원 입후보자 추천으로 구성된 검증단에 감리결과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이메일과 벽보 홍보물을 통해 공약을 알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당선자가 확정된 후에는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또한 직원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등 수준 높은 선거문화를 보여줬다.
포스코는 1997년부터 노경협의회를 구성하고 직원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한 근로자위원과 주기적 노사협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종 현안을 협의하고 직원의 복리후생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이뤄 선진형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
이번에 당선된 제7대 노경협의회 위원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부터 3년이며 근로자위원 대표는 근로자위원 10명이 호선으로 결정한다.
채수연 cream282@posco.com
< 자료 = 노경협의회 전사선거관리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