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3년 발자취를 돌아보다!>에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해 확인해봤다면,
이번엔 기업시민 특별 심포지엄 현장으로 떠나볼 차례!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개관을 기념해 지난 7월 23일,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주제로 진행된 윌리엄 P. 바넷(William P, Barnett) 교수와 신현상 교수의 강연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에 떠나볼 랜선 강연 현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임팩트리서치랩의 대표인 신현상 교수가 ‘포스코의 진화–포스코의 기업시민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진행한 특별 강연이다. 그럼 이제부터 시간에 따른 변화에 기업 사회공헌을 바라보는 전통과 현대의 관점 차이, 그리고 포스코가 걸어온 길에 따른 기업시민 경영이념 분석까지, 변화하는 포스코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 보자.
l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시간을 달리는 포스코!”
신현상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더 좋은 기업시민’의 세 가지 평가 기준을 ▲첫째, 포스코의 사기업 전환 전 ▲둘째, 글로벌화 시기 ▲셋째, 현재 기업시민 선포 후 시기로 구분해 분석했으며, 나아가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포스코의 기업시민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바라보는 4개의 관점에 대해 소개하며, 각각의 관점들이 과거에서 현재로 오면서 발생하는 차이에 대해 전했다. 각 관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한계점이 발생하게 되는데 4개의 관점 중 마지막이 바로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으로 3가지 관점에 대한 한계점의 실마리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기업시민 관점을 채택한다면, 다음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바로 어떤 기업시민을 추구할 것인가의 문제! 신현상 교수는 두 가지의 친숙한 사례를 통해 기업시민의 유형을 보여준다.
권위적인 기업시민 VS 불완전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기업시민. 이러한 두 가지 기업시민 형태 중 오늘날의 기업시민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만약, 불완전하지만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기업시민의 길을 간다고 하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며, 또 그것을 평가하고 피드백 할 수 있을까? 신현상 교수의 해답은 바로 스탠포드 대학 필즈(Phills) 교수의 ‘좋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에 있었다.
필즈 교수가 제시한 사례에 대한 평가기준은 Intention, Solution, Performance의 세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현상 교수는 이러한 세가지 기준에 맞춰 포스코의 기업시민을 사기업 전환 전, 글로벌화 시기, 기업시민 선포 후의 기간으로 구분하여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1. INTENTION: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
신현상 교수는 첫 번째 기준을 분석하기 위해 Scott의 3 Pillars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다. 사회는 크게 Regulative(법규 준수), Normative(사회적 요구•기대 수용), Cognitive(임직원•주주•고객의 지지와 공감) 3가지 기둥으로 이루어지며, 각 기둥의 자원과 정당성을 얻지 못하면 조직은 와해될 수 있어 각 기둥의 균형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선포 후 공급망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부산물 자원화 등의 활동 증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 가지 기둥의 균형이 확보되어 가는 안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SOLUTION: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
SOLUTION 항목의 경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서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포스코의 사기업 전환 전 사회공헌 활동이 단독 사업 또는 기부와 자선 위주의 단순협력 위주였다면, 일부 Biz.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협업 활동이 증가하는 글로벌화 시기를 거쳐 기업시민 선포 후에는 이노빌트와 같은 고객사와 브랜드 협업 활동 및 ESG 공급망 관리, GEM 펀드 조성과 같은 공급사 협업이 증가했다. Biz 파트너와의 협업 증가는 상생(Win-Win) 구조의 구축으로 향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3. ‘얼마나 잘 해결했는가?’에 대한 분석 결과
신현상 교수는 PERFORMANCE 항목에 있어서 바람직한 변화 창출을 위해서 Input→Activity→ Output→Outcome→Impact의 5단계의 로직 모델을 잘 활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 로직 모델을 대학생들의 사회소외층 과외 자원봉사 활동에 빗대어 설명하였는데, Input은 회사가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시스템을 위해 자원을 얼마나 투자하였는가에 비유했으며, Output은 회사의 투자로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사용하였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Outcome은 자원봉사자들의 과외 활동으로 사회소외층의 성적 및 만족도가 얼마나 향상되었는가로 볼 수 있다.
포스코의 경우 글로벌화 시기부터 사회공헌활동의 Outcome 보고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기업시민 선포 후 Outcome 보고의 비중이 증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Outcome이 늘어났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만, 글로벌 기준에 비교하였을 때는 여전히 Outcome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라고 신현상 교수는 평가했다. 앞으로 포스코의 발전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길 제언하며, 단순히 보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전략에 반영되어 사업개선으로 연결되어야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서 기업의 성과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진정성 있는 태도라며, 다시 한번 진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정성은 Regulative(법규 준수), Normative(사회적 요구•기대 수용), Cognitive(임직원•주주•고객의 지지와 공감)라는 3가지 기둥의 균형을 통한 공정성 확보와, Biz.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 그리고, Outcome 보고를 실제 전략으로 확장시키는 진지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업시민의 관점으로 분석한 신현상 교수의 알찬 강연을 전하는 랜선 강연 노트는 여기까지! 여러분에게 포스코 기업시민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