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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기획] 포스코 사내 어린이집 선생님을 만나다 ① 서울 포스코어린이집

2018/05/16

서울 포스코 사내 어린이집 백송이 교사가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아이는 낳으면 다 알아서 혼자 큰다”는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하고 결혼에 골인했지만,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하는 걱정에 막상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회사가 육아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스코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가 범국가적 문제라는데 깊이 공감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회사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 달과 스승의 날을 맞이해 맞벌이 부부, 워킹맘과 육아대디 곁에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 포스코어린이집 교사들의 경험담과 그들이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서울 포스코어린이집 나비반 백송이 교사

“아인, 다인아, 선생님이랑 같이 들어가자”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어린이집이 부모님이랑 헤어지기 싫은 아이들을 달래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와 여기저기서 터지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분주하다. 아직은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집에서 가져온 인형을 손에 꽉 쥔 채 아이들은 부모님과 떨어지기 싫어 부모님 다리 뒤로 도망가기 바쁘다. 여기저기서 계속 엄마와 아빠를 부르며 울음이 터진다.

“월요일은 주말 동안 부모님과 함께 지내서 그런지 아이들이 유난히 부모님과 헤어지기 싫어해요.”

아이들의 울음이 그치자 서울 포스코어린이집 백송이 교사를 만날 수 있었다.

서울 포스코 사내 어린이집 백송이 교사

▲서울 포스코어린이집 나비반 백송이 교사

“아이들의 첫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백송이 교사는 서울 포스코어린이집 6년 차로 만 1세 반인 나비반을 담당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가끔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달려와 와락 안기고, 눈을 마주치며 싱긋 웃어주는 아이들이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백 교사는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순수함에서 큰 기쁨을 느끼고, 아이들의 첫 번째 선생님이 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아이들과 보내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 저에게 힘을 실어줍니다.”라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서울 포스코 사내 어린이집 백송이 교사가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

“고사리손으로 꾸며준 선생님만을 위한 작품과 편지가 가장 소중해요”
최근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울라프 의상을 입고 어린이집 현관 앞에서 등원하는 아이들을 맞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놀라는 영아들도 있었지만 이내 담당 선생님이란 것을 알아보고는 더욱 반가워하며 등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백 교사는 만 5세 반 유아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학부모를 위해 준비한 짧은 공연에 엄마, 아빠가 많이 오자 마냥 신나하는 모습에 아이들의 순수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선생님을 생각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손으로 꾸며주고, 그려주는 작품과 편지가 가장 소중합니다. 한 자리를 지키며 오랜 시간 꿈쩍 않고 집중했다는 어머님의 말씀을 전달받았을 때는 그 감동이 백 배가 됐습니다.”고 말하며 스승의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안전과 사내 공간 활용은 사내 어린이집의 최대 장점”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포스코센터 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장점에 관해 묻자 백 교사는 가장 먼저 ‘안전’을 꼽았다.

백 교사는 어린이집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교직원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내 어린이집의 경우 회사에서 안전과 시설 유지보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아이들을 보육하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되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서울에서 미세먼지나 기후 변화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실외에서 외부 활동하는 것에 대한 제약이 많아진 편이지만 백 교사는 포스코어린이집은 포스코센터 실내의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이런 걱정이 한결 덜하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틸갤러리, 포스코미술관, 수족관, 서점 등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관람 예절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포스코센터내 위치한 어린이집의 장점을 설명했다.

백 교사는 대부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번 주말은 무얼 하며 보내지?’하며 고민하게 되는데 포스코센터에서는 ‘포스코키즈콘서트’ 등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돼 포스코가 직원들을 많이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 포스코 사내 어린이집 백송이 교사와 아이들과 포스코센터 내 수족관을 관람하고 있다.

“‘나’라는 사람을 누군가 신뢰해준다는 것은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백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의 선생님이기보다는 친구가 되고, 아이들 앞에서만큼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누군가 ‘나’라는 사람을 신뢰해준다는 것은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생활하며, 언제나처럼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게, 부모님은 안심하고 맡기며, 교사는 보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듯이 스펀지같이 모든 걸 흡수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로서 함께 있는 시간도 적고, 해줄 수 있는 게 늘 부족한 것 같아 속상한 부분이 많은데 하루하루 예쁜 모습, 예쁜 말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포스코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정말 아이들을 사랑해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시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늘 감사드립니다. 아인, 다인이 쌍둥이 엄마 박혜린 가전강판판매그룹 대리.

“포스코 가정친화 정책을 소개합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지난 2006년 3월 포항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광양, 2010년 3월 서울에 개원했다. 현재 서울, 포항, 광양을 합쳐 약 500명까지 원아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사내 어린이집 외에도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가 범국가적 문제라는 데 깊이 공감하고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획기적인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직원들의 임신에서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하고 난임치료휴가, 출산장려금 확대, 육아지원근무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 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피하는 현실을 고려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첫 째 50만 원, 둘 째 100만 원, 셋 째 300만 원을 지원했으나, 2016년부터는 첫 째는 100만 원으로 증액하고 둘 째 이상은 500만 원으로 늘렸다.

‘육아지원근무제’로는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완전자율 출퇴근제’가 있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에 따라 급여는 조정되지만, 주 5일 동안 20시간 또는 30시간 근무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한 업무를 직원 2명이 나눠서 하루 총 8시간을 근무하는 ‘직무공유제’도 선택할 수 있다. ‘육아지원근무제’는 남녀직원 구분 없이 1명당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난임을 겪고 있는 포스코 직원이 둘 째 아이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난임 치료를 위해 5일 휴가를 사용해 임신하고, 출산 시에는 5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3개월의 휴가와 2년간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이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육아지원근무제’를 최대 2년까지 더 활용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

포스코는 출산, 육아 지원의 연장선에서 직원 및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포스코키즈콘서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5년 경영여건 악화로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중단하는 대신, 어린이 대상 ‘포스코 키즈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 7월 ‘포스코콘서트’를 재개하면서 ‘포스코키즈콘서트’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포스코는 그동안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점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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