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포스코 포항 효자아트홀에서는 포스코패밀리와 가족을 비롯해 포항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사 나눔 초청 강연’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포스코 패밀리에게 멋진 강의를 들려준 주인공은 바로 힙합 가수 지누션의 멤버, 션!
나눔을 실천하며 기부천사로 불리고 있는 션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모두를 울린 그날의 감동을 지금부터 Hello, 포스코 블로그와 함께 만나 보시죠!
하루에 만 원씩, 만 원으로 일군 행복!
“안녕하세요. 가수 션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가수 션은 간단한 소개, 인사와 함께 ‘감사’와 ‘나눔’에 대해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시작했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에피소를 꼽자면 션 가족의 ‘매일 만원 모으기’인데요.
션 가족의 하루는 만 원으로 시작합니다. 매일 6명의 가족이 모여 집 한쪽에 만들어 놓은 바구니에 만 원을 집어넣는다고 하는데요. 션은 이렇게 하루에 만 원씩, 1년 동안 모은 365만 원을 매 결혼기념일마다 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1년 동안 열심히, 잘~ 살아온 것에 대한 션 가족들의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는 기부인데요. 결혼한 첫해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올해로 벌써 10년째라고! 션은 앞으로 40년 동안은 이러한 나눔 활동을 통해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고 박수 받을 만한 마음가짐 아닐까요?
또, 션·정혜영 부부는 결혼기념일마다 ‘밥퍼나눔운동(결식자 대상 무료급식사업)’으로 노숙자와 독거 어르신 등에게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션의 이러한 선행 덕분에 요즘에는 결혼기념일에 봉사활동으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부부들의 모습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 직접 행동하며 선행을 전파하는 션·정혜영 부부의 선행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멈추지 않는 꿈, 더 큰 나눔을 위해 달리다!
기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에게 작은 꿈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6명의 가족이 살아갈 집을 마련하는 일인데요. 하지만 그는 또 다른 꿈들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션은 ‘한국컴패션(국제어린이양육기구)’을 통해 첫아이를 가슴에 품은 후, 컴패션의 홍보 이사로 활동하며 현재, 8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그가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룬 이유는 바로, 자신이 후원 중인 800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후원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또 다른 꿈은 은총이(박은총 군은 뇌가 서서히 굳어가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 등 6가지 난치병 지닌 채 태어나 생후 1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기적으로 올해로 벌써 12살이 됐었답니다!)처럼 선천적으로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재활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션은 병원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는데요. 51.5km의 코스를 완주한 그는 1m당 1,000원씩, 총 5,150만 원을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답니다. 션을 비롯한 6,000여 명의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지난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션의 꿈이 이루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D
진정한 나눔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
션의 강연이 끝나고 포스코 포항 효자아트홀은 그가 남긴 감동과 여운이 가득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 순간이었죠. : )
진정한 나눔이란 대가를 바라지도,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 포스코 패밀리는 그동안 내가 느낀 감사의 순간을 감사 엽서에 작성해 가족과 동료들에게 나누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포스코 패밀리와 함께 하는 선행, 스타트!
포스코패밀리는 션과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션과 아내 정혜영의 부부, 가족, 그리고 육아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오늘 더 행복해’를 구매했는데요. 션은 책을 구매하기 위해,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모두에게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가며 따뜻한 미소를 건넸습니다. 이날 판매액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니 포스코패밀리도 벌써 나눔 활동을 위한 첫걸음을 뗀 셈이겠죠?
션의 강연을 통해 배운 나눔의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나누자’입니다. 100원이든 1,000원이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나눌 수 있는 만큼 나눔을 시작하면 그것이 모여 더 큰 나눔을 이룰 수 있다고 해요!
션의 선행을 본받아 이제부터 조금씩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당당히 외치는 거죠! “오늘 더 행복해”라고 말이에요!
포스코패밀리의 ‘나눔’에 대한 생각! 다섯 글자로 ‘나눔’을 표현해 본다면?
“빚.진.거.갚.기.”
나눔은 내가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받은 것이 참 많습니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크게 상관없죠. 내가 받은 것을 또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물질적인 도움을 나누어 주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포항 생산기술부, 서효실 님
“비.자.금.통.장.”
우리 부부는 통장을 만들어 가족끼리 감사 나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하루에 1만 원씩 저축해 만든 통장을, 정성스레 쓴 편지와 함께 제게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한테 받은 감동을 같은 방법으로 되돌려 주었고, 아이들에게도 선물했습니다. 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부터는 타인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비자금 통장처럼 우리의 나눔이 계속해서 쌓인다면 더없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항 화성부, 정건용 님 가족
“평.생.동.반.자.”
나눔이란 한두 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달되는 나눔이야말로 진정한 나눔이라 할 수 있겠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션처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나눔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눔을 나의 또 다른 동반자로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 포항 인사노무그룹, 권경환 님
지금까지 포스코 패밀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션의 특별강연을 만나보았는데요. 많은 것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소홀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요.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기부 활동을 시작하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D